과거와 현재의 오늘 벌어졌던 '깜'빡 놓치고 지나칠 뻔한 이슈들과 엮인 다양한 '지'식들을 간단하게 소개합니다.
홍경래의 난 발발
1812년 오늘(1811년·순조 11년 음력 12월18일)부터 1812년(순조 12년) 5월29일까지 홍경래·우군칙 등을 축 삼아 평안도에서 농민들이 봉기한 홍경래의 난 발발. 세도정치로 정국이 혼돈스럽던 와중에 자연 재해와 전염병까지 기승인데도 탐관오리들의 수탈이 여전하자 몰락한 양반 출신 홍경래가 평안도 지역에서 반란 주도. 청천강 이북 지역까지 장악했으나 조선 정부가 파견한 토벌군에 밀려 정주성에서 패배.
영국, 유럽연합 공식 탈퇴
국제연합(UN)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인 영국이 이 나라 시각으로 2020년 1월31일 23시 11개월간 유예 기간을 두고 유럽연합(EU)에서 탈퇴. 2008년 글로벌 경제위기로 촉발된 유럽 재정위기 탓에 EU 재정 악화가 심화하자 영국 분담금 부담이 커졌고 영국 보수당을 위시해 탈퇴 여론 점증. 보수당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가 탈퇴 이슈를 총선 공약으로 내걸었고 제58회 영국 총선에서 보수당이 과반이 되자 보리스 존슨 총리가 다시 주도해 탈퇴 결정.
정병섭 자살 사건
1972년 1월 31일 오후 5시15분께 서울 성동구 하왕십리동에 살던 국민학교(지금 초등학교) 6학년 정병섭 군이 철인 삼국지라는 만화책에서 장비의 부활 장면을 본 후 자신도 다시 살아날 수 있다고 믿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 발생. 이 사건 이후 교육계는 만화를 불량매체로 선정하는 동시에 우량만화만을 읽히기로 결정. 정부는 만화 작가 등 만화 창작 관련 인사 69명을 고발 조치해 당시 만화 출판사 58곳 중 절반 이상 등록 취소.
/이슈에디코 김지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