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쥐가족' 막말 강경파 美 이민국장 "불법체류자 100만명 추방작전 준비 완료"

2019.07.08 09:31:06

[IE 국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 내 대표적인 이민정책 강경파인 미국 국토안보부 산하 시민이민국(USCIS)의 켄 쿠치넬리 국장대행이 TV에 출연해서도 성향을 감추지 않았다. 

 

7일(현지시각) 미 CBS 방송 '페이스 더 네이션'에 출연한 쿠치넬리(사진)는 퇴거 절차가 계류 중인 100만 명가량의 불법체류 이민자의 신원파악·구금·추방 작전을 진행할 준비가 돼있다고 알렸다. (이민)당국 요원들이 최종적으로 퇴거 명령을 받는 이민자들에게 직접 찾아가 그들의 신원을 확인하고 추방할 것이라는 말도 했다.

 

추방작전은 국토안보부 산하 이민자 단속 기관인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들이 전담해서 맡는데 퇴거 명령 대상자는 상당한 숫자에 달할 것이라는 설명도 보탰다. 

 

그러나 작년 한 해 불법 체류자 약 25만 명을 추방한  ICE 요원들의 인력 구성을 감안하면 단기간에 100만 명 안팎의 이민자 추방은 사실상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CBS 방송에 따르면 ICE는 2012년 역대 최다인 41만 명을 추방한 전례가 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아시아 순방에 앞서 불법체류자 수백만 명의 추방 작전을 예고했다가 야당인 민주당과의 협의를 이유로 일단 연기한다고 밝힌 바 있다.

 

그 사이에 미국과 멕시코 국경을 이루는 리오그란데강에서 국경을 건너려던 엘살바도르 출신 이민자 부녀가 강가에서 익사한 사진이 공개돼 트럼프 행정부는 물론 멕시코 정부 역시 비판의 중심에 섰었다.

 

한편 지난달 시민권 수속과 이민절차를 총괄하는 시민이민국장이 된 쿠치넬리는 버지니아주 법무장관 출신으로 버지니아 주의원 시절 불법 이민자가 미국에서 출산한 아이에게 시민권을 주지 못하도록 하는 법안을 발의한 적이 있다. 아울러 불법 이민자 자녀의 주립대학 입학 금지를 주장했으며 불법 이민자를 '들쥐 가족'이라고 표현한 전력도 있다.

 

 

/이슈에디코 전태민 기자/

 

 



전태민 기자 tm0915@issueedic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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