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위험한 조개젓' A형 간염바이러스 유전자 검출 제품 또…

2019.10.16 17:44:06

[IE 사회] 지난달 중순경 시중에 판매 중인 조개젓을 섭취한 시민들이 A형 간염에 집단 감염돼 사회적 이슈가 된 가운데 이후에도 A형 간염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된 제품이 무더기로 나온 사실이 확인됐다.

 

16일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의 식품안전정보포털인 식품안전나라에 게시된 자료를 보면 9월27일부터 현재까지 모두 21개의 제품에서 A형 간염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돼 식약처가 판매자에게 제품 회수 및 판매 중지를 명령했다. 

 

해당 제품은 ▲오천농협액젓가공공장 ▲토담식품 ▲미래푸드 ▲㈜보령전통식품 ▲코사무역㈜ ▲보령식품영업조합법인 ▲㈜그린웰푸드 ▲디와이무역 ▲광천상회 ▲해그린 ▲굴다리영어조합법인 ▲서천한산식품 ▲DS푸드 ▲㈜해가원푸드 ▲신영광식품 ▲대성식품 ▲한결푸드에서 유통했다. 오천농협액젓가공공장과 토담식품은 이달 초에도 식약처 조사에서 적발됐다.

 

이 제품들은 유통기한이 올해 말부터 내후년까지인 대용량 포장으로 만들어진 것이 대부분이며 시장에서 상인들이 판매하거나 식당에 공급됐다.

 

한편 식약처 조사에 따르면 올해 A형 간염 신고건수는 지난달 6일 기준 1만4214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의 1818명보다 약 7.8배 급증했다. 

 

연령별로는 전체 신고 환자의 73.4%에 이른 30~40대가 최다였고 남자가 이 중 55.9%인 7947명으로 여자에 비해 더 많았다. 지역별 인구 10만 명당 신고건수는 대전, 세종, 충북, 충남 순이었다.

 

특히 8월까지 확인된 A형 간염 집단발생 26건 조사 결과, 80%가 넘는 21건에서 조개젓 섭취가 확인돼 조개젓 18건을 검사한 결과 이 가운데 11건에서 A형 간염바이러스 유전자가 나왔다. 아울러 집단 발생 사례 2건에서 A형 간염 환자의 조개젓 섭취 비율은 간염에 걸리지 않은 대조군에 비해 59배, 115배 높았다.

 

식약처 관계자는 "A형 간염 안정성이 아직 확인됐다고 보긴 힘들다"며 "예방수칙으로 일단은 조개젓 섭취에 신중을 기하면서 손을 제대로 닦고 깨끗한 식수과 음식을 음용하는 습관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이슈에디코 강민희 기자/

 

 



강민희 기자 mini@issueedic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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