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다시 화재에 등 돌린 소비자·직원…쿠팡 대표 "물류센터 화재 송구"

2021.06.18 17:56:52

 

[IE 산업] 경기도 이천에 위치한 쿠팡 덕평물류센터에서 발생한 화재에 대해 쿠팡 강한승 대표가 공식적인 사과문을 발표했다.

 

18일 쿠팡에 따르면 전날인 17일 오전 5시36분께 쿠팡 덕평물류센터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약 150명의 인력과 60여 대의 장비를 투입해 이날 오전 8시20분쯤 진화에 성공했지만, 불이 다시 붙어 이틀째 진화 작업이 이어지고 있다. 

 

화재가 발생한 덕평물류센터는 지상 4층, 지하 2층의 전체면적 12만7178.58㎡ 크기다. 이 물류센터 내부에는 택배 포장에 사용되는 종이 박스, 비닐 등 가연성 물질이 많아 불길이 쉽사리 꺼지지 않고 있다. 

 

이에 18일 오전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전국물류센터지부 쿠팡 물류센터지회 측은 간담회를 열어 "지난해 이천에서는 한익스프레스 물류센터에 화재가 발생해 38명의 노동자가 목숨을 잃기도 했다며 "(이번 화재에서) 쿠팡의 안일한 태도가 여실히 등장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오작동이 많다며 꺼둔 스프링클러는 지연 작동했고 평소 화재 경고 방송의 오작동이 많아 노동자들은 당일 안내방송도 오작동이라고 생각했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재발 방지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와 관련해 강한승 대표는 "이번 덕평물류센터 화재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리게 돼 몹시 송구하다"며 "쿠팡 모든 구성원들의 마음을 모아 조속한 구조를 간절히 기원한다. 화재 진압을 위해 헌신적으로 애쓰시는 소방 관계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아울러 "화재 원인 조사는 물론 사고를 수습하는 모든 과정에 최선을 다해 당국에 적극 협조하겠다"며 "이번 화재로 피해를 입은 많은 분들께 다시 한번 사과 말씀드리며 아직 구조되지 못한 소방관께서 귀환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기원했다.

 

/이슈에디코 강민호 기자/

 



강민호 기자 mho@issueedic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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