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와 현재의 오늘 벌어졌던 '깜'빡 놓치고 지나칠 뻔한 이슈들과 엮인 다양한 '지'식들을 간단하게 소개합니다.
이 대통령, 한일·한미 정상회담 위해 출국
이재명 대통령이 한일·한미 정상회담을 위해 오늘 출국. 이날 오전 일본에 도착해 재일동포 오찬 간담회로 일정 시작. 오후에는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한일 정상회담에 이어 만찬. 내일 오전에는 일본 의회 주요 인사와 만난 후 오후에 미국으로 이동. 미국에서는 같은 날 워싱턴D.C의 재미동포 만찬 간담회, 25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한미 정상회담, 경제계 및 학계 인사들 면담 후 한화 필리 조선소 시찰 등 일정을 소화하고 28일 새벽 서울 도착 예정.
노란봉투법 국회 본회의 상정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개정안인 이른바 '노란봉투법'이 오늘 오전 국회 본회의 상정. 여기 맞서 국민의힘은 필리버스터에 돌입했고 더불어민주당은 곧장 필리버스터 종결 동의안 제출. 이에 따라 24시간이 지난 24일 오전 토론 종결 표결 후 노란봉투법 표결 진행 예정. 윤석열 정부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로 폐기됐던 법안 중 하나인 노란봉투법은 민주당 주도로 지난달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등을 통과했으나 한국경영자총협회 등 경제단체에서 강력 반발.
처서
오늘은 태양 황도상의 위치로 정한 24절기 중 열네 번째에 해당하는 절기인 처서(處暑). 흔히 처서는 '땅에서는 귀뚜라미 등에 업혀오고 하늘에서는 뭉게구름 타고 온다'라고 할 정도로 여름이 가고 가을이 오는 때. 입추와 백로 사이에 있으며 보통 양력 8월23일경으로 황경이 150도에 이르는 시기. 이 무렵에는 벌초를 하고 여름 내내 눅눅해졌던 책과 옷을 햇볕에 말리는 등 농촌에서 한가로운 시기였지만 최근 이상기후로 무더위와 열대야가 지속되는 경우 다반사.
日 후생성, 여자정신근로령 공포·시행
1944년 오늘, 일본 후생성이 여자정신근로령 공포·시행. 이에 따라 제2차 세계대전 중 일본군의 성적 욕구 해소를 목적 삼아 끌고 온 여성들을 위안부로 투입. 납치와 기망으로 위안부가 된 여성들이 대부분인데 일본이 이들의 존재와 강제성을 부정하자 국제연합(UN) 인권이사회는 2008년 10월30일 일본이 위안부 동원 책임을 인정하는 것은 물론 사죄 및 보상해 피해자 존엄성을 회복하는 동시에 대중에게 알리고 부인하지 말라는 내용의 보고서 발표.
실미도 사건
1971년 오늘, 인천 중구 실미도에서 북한 침투작전 훈련 중 가혹한 대우를 견디지 못한 684부대원 24명이 무장 탈영해 군·경과 교전을 벌이다가 사망. 교관, 기관병들을 살해하고 탈출한 부대원들은 버스 탈취 후 인천을 경유해 서울로 진입한 뒤 경찰 2명과 민간인 6명이 사망하는 총격전을 벌이다가 수류탄 자폭. 생존자 4명은 군사재판 끝에 1972년 3월10일 사형 집행. 당시 정부는 북괴 무장공비 침입으로 발표했다가 군 특수범이라고 말을 바꾸는 등 혼란 야기.
베이징 올림픽 야구 대표팀 금메달
김경문 감독이 이끈 대한민국 야구 국가대표팀이 2008년 오늘, 베이징 올림픽에서 금메달 획득. 선수 선발 과정의 잡음과 아시아 예선 탈락으로 우려가 컸으나 강민호, 김광현, 김현수, 류현진, 이승엽, 이대호, 오승환, 정근우, 정대현 등의 활약 덕에 남자 구기종목 첫 금메달 성공. 결승에서는 쿠바를 만나 선발 류현진, 마무리 정대현의 호투와 이승엽의 홈런으로 승리. 이후 한국야구연맹(KBO)은 올림픽 우승일인 8월23일을 야구의 날로 지정.
/이슈에디코 김지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