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E 금융] 앞으로 신용카드사 결제 시 포인트가 일정 수준 쌓이면 자동 사용이 가능하다. 현재 우리·현대·KB국민카드 등 세 곳만 이 서비스를 운영 중인데, 올해 말까지 나머지 5곳도 도입한다는 방침이다.
17일 금융감독원(금감원)에 따르면 카드 포인트 자동 사용 서비스가 모든 카드사에 전면 확대된다. 이 서비스에 가입하면 카드 결제를 할 때마다 포인트를 얼마씩 쓰이도록 지정할 수 있다.
만약 자동 사용 포인트를 1000포인트로 지정하면 카드 결제를 할 때마다 1000포인트씩 우선 사용된다. 포인트를 다 썼더라도 미리 지정한 만큼 포인트가 쌓이면 다시 자동 차용된다.
카드 포인트는 대개 적립일로부터 5년이 유효기간이며 기간이 지나면 자동 소멸된다. 특히 일부 제휴 포인트는 1~3년으로 유효기간이 더 짧다.
현재 금감원에 따르면 카드 결제 시 쌓이는 포인트가 하루에 2억 원씩 소멸되고 있다. 올 상반기 기준 8개 카드사의 포인트 소멸액은 365억 원으로 집계된 것. 또 지난 2021~2024년 포인트 소멸액은 3160억 원으로 하루 평균 2억1644만 원이 증발되고 있다.
이 가운데 지난해 65세 이상 고령층 고객의 사라진 카드 포인트 규모는 150억 원으로 지난 2020년 108억 원보다 급증했다. 이에 금감원은 고령층 대상 포인트의 경우 내년 2월부터 자동 사용 서비스를 기본으로 적용할 방침이다.
또 현재 카드 이용대금명세서에만 기재된 소멸 예정 포인트를 앞으로 카드사가 문자메시지나 카카오 알림톡을 통해서도 사전에 안내하게끔 지시할 예정이다. 이용대금명세서에는 소멸 예정 포인트 금액 외에도 포인트 사용처나 현금화 신청 방법도 함께 알려야 한다.
만약 자동 사용을 원하지 않는다면 고객센터를 통해 해지할 수 있다.
/이슈에디코 강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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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러스 생활정보
금융위원회와 여신금융협회가 지난 2021년 1월부터 운영 중인 '카드 포인트 통합조회 및 계좌 입금 서비스'를 통해 모든 카드사의 잔여 포인트를 한 번에 조회하고 카드 포인트를 현금으로 전환 가능.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