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E 금융] 다소 한산했던 공모주 시장이 설 연휴 이후 활기를 띨 전망이다. 가장 먼저 기업공개(IPO) 삼수생 케이뱅크가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을 진행하며 카나프테라퓨틱스와 아이엠바이오로직스는 공모가 확정을 위한 수요예측에 나선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오는 20일부터 케이뱅크를 선두로 여러 기업의 일반 청약과 수요예측을 실시한다.
이달 20~23일 일반 청약에 나설 케이뱅크는 지난 12일 공모가를 밴드(범위) 하단인 8300원으로 확정했다. 확정된 공모가 8300원 기준 총 공모 금액은 4980억 원, 상장 후 시가 총액은 3조3673억 원이다.
이번 수요예측에는 총 2007개 기관이 참여했으며 약 65억5000만 주를 신청했다. 경쟁률은 199대1이었으며 총 주문 규모(참여 금액)는 약 58조 원이다. 최종 공모가에 따른 케이뱅크 총 공모액은 4980억 원, 예상 시가총액은 3조3673억 원으로 보인다.
일반 청약을 마친 뒤 케이뱅크는 내달 5일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입성할 계획이다. 상장 주관사는 NH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이다.
글로벌 레이저 솔루션 기업 액스비스와 SM엔터테인먼트가 모기업인 콘텐츠 제작·모델 매니지먼트 기업 에스팀은 설 연휴 이후 공모가를 확정한다. 액스비스 공모가 희망 밴드는 1만100~1만1500원이며 이에 따른 공모 규모는 232억~265억 원이다. 코스닥 상장 예정일은 다음 달 9일이며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에스팀의 공모가 희망 밴드는 7000원~8500원이며 예상 시가총액은 607억~738억 원이다. 상장은 한국투자증권이 맡았으며 코스닥 상장 예정일은 내달 5~6일이다.
수요예측을 준비하는 기업들도 있다. 먼저 카나프테라퓨틱스는 오는 23일부터 27일까지 공모가 확정을 위한 수요예측에 들어간다. 카나프테라퓨틱스는 인간 유전체 기반 약물 개발 기술을 활용한 신약을 개발하는 회사다. 이 회사의 공모가 희망 밴드는 1만6000~2만 원이다.
자가면역 및 면역항암 분야 특화 기업 아이엠바이오로직스는 이달 27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공모가 확정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할 예정이다. 현재 아이엠바이오로직스는 주요 파이프라인의 임상 연구를 추진 중인데,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IMB-101'을 미국 네비게이터와 중국 화동제약에 각각 1조3000억 원, 4000억 원에 기술을 이전한 바 있다. 이들의 공모가 희망 밴드는 1만9000~2만6000원이다.
이들 기업에 앞서 올 초 IPO 시장은 유독 한산했다. 현재까지 증시에 입성한 곳은 덕양에너젠이 유일하며 스팩까지 넓히면 삼성스팩13호까지 두 개밖에 없다.
이와 관련해 유진투자증권 박종선 연구원은 "지난달 IPO 기업 수는 역대 동월 평균인 9개 대비 낮은 수준으로 지난해 12월과 비교해도 크게 감소했다"며 "3월 초부터 상장이 본격적으로 재개되면서 IPO 시장은 회복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흥국증권 최종경 연구원은 "올해 IPO 시장은 신규 상장 기업 수 86곳, 공모 규모 약 7조2000억 원 수준으로 회복될 가능성이 있다"며 "상장 건수 증가보다 공모 규모를 중심으로 한 회복 흐름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언급했다.
신영증권 오광영 연구원은 정부가 지난해 12월 밝힌 '코스닥시장 신뢰 혁신 제고방안'을 반영해 올해 상장 종목 수는 77~86개로 예측했다.
자본시장연구원 이석훈 선임연구위원은 "IPO 시장은 상장 이후 주가에 시장을 바라보는 개인투자자 심리가 크게 작용한다"며 "시장 상황이 좋을 경우 기업 실적이나 가치 평가와 무관하게 상장주의 주가 상승과 성장 가능성에 대한 기대가 더 크게 반영된다"고 설명했다.
/이슈에디코 김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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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대어급'인 케이뱅크에 대한 관심이 쏠리는 상황. 현재 ▲무신사 ▲업스테이지 ▲구다이글로벌 ▲HD현대로보틱스 등 유력 기업들이 IPO를 검토 중인 만큼, 올해 1호 대어급인 케이뱅크 공모 결과가 이들 결정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기 때문.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