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거와 현재의 오늘 벌어졌던 '깜'빡 놓치고 지나칠 뻔한 이슈들과 엮인 다양한 '지'식들을 간단하게 소개합니다.
윤석열 '12·3 비상계엄' 선포
지난해 12월 3일 밤 10시30분경 윤석열 전 대통령이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전국에 비상계엄 선포. 북한 도발 대비와 국가 안위 수호가 명분이었으나 국회 및 주요 시설 군 투입, 정부 비판 언론 통제 등 사실상 쿠데타 시도로 전국적 혼란 야기. 국회는 선포 4시간여 만에 본회의를 소집해 재적 의원 3분의 1 이상 참여로 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 가결 끝에 계엄 해제. 대한민국 헌정사상 초유의 친위 쿠데타 시도로 기록. 이재명 대통령은 오늘 오전 9시 특별성명 발표 등에 이어 저녁 7시 여당과 진보당 등 야4당, 시민단체가 전개하는 집회 참여 예정.
박근혜 퇴진 집회에 최대 인원 운집
2016년 오늘은 박근혜 퇴진 범국민행동 여섯 번째 모임이 있던 날로 우리 헌정 사상 최대 규모 집회 전개. 오후 9시30분 기준 주최 측 추산 232만 명이 모여 사상 첫 참가자 200만 명 이상인 촛불 집회 성사. 이날 집회 명칭은 '박근혜 즉각 퇴진의 날'이며 헌정 사상 처음 청와대 100m 앞까지 행진 허용. 아울러 1월 29일까지 야간에도 청와대 앞 200m 바깥 시위 결정.
IMF 구제금융 사태
1997년 12월 3일, 국제통화기금(IMF) 캉드시 전 총재가 지켜보는 가운데 임창열 전 경제부총리와 한국은행 이경식 전 총재가 구제금융 합의서에 서명. 이후 경제적 고난의 대명사로 불리는 IMF 구제금융 사태 시작. 아시아 금융위기 상황에서 무분별 차입에 의존하던 국내기업의 외국자본 단기부채 만료와 함께 외국자본의 급격한 유출 탓에 외환 보유고 급감. 이 충격을 받아 기업 파산과 부도가 연쇄 발생하며 최악의 경제 위기가 도래해 이를 극복하고자 IMF에 구제금융 요청.
소비자의 날
매년 12월 3일은 정부가 소비자의 권익 증진을 위해 제정한 소비자의 날. 소비자 기본법을 위시해 소비자의 정당한 권리를 되새기고 책임과 역할을 강조하고자 지정. 대부분 국가들은 케네디 전 미국 대통령의 소비자보호 특별교서 발표일인 3월 15일이지만 우리나라는 1979년 소비자 보호법 국회 통과일 기념. 1997년부터 법정기념일로 변경됐으며 공정거래위원회와 한국소비자원 등 관련 기관 주최 기념식 전개 및 소비자 권익 증진 기여자 및 단체에 표창 수여.
세계 장애인의 날
매년 오늘은 1992년 국제연합(UN) 총회에서 전 세계 장애인의 역량을 강화하고 사회 내 완전한 통합을 증진시키고자 지정한 국제 기념일인 세계 장애인의 날. 장애 문제에 대한 대중의 이해를 높이고 장애인이 직면하는 어려움을 해결하는 것이 목표. 매년 유엔이 새 주제를 발표하며 국제사회는 이날 장애인의 권리 실현과 차별 없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실천 방안 논의. 이 날짜는 1982년 유엔 총회에서 장애인에 관한 세계 행동 계획을 채택한 날.
오타와 협약 체결
대인 지뢰를 금지하는 국제 협약인 오타와 협약의 정식 명칭은 대인 지뢰의 사용, 비축, 생산, 이전 금지 및 폐기에 관한 협약으로 1997년 9월 18일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초안 작성. 같은 해 12월3일 캐나다 오타와에서 체결 후 1999년 3월 1일 40개국의 비준으로 효력 발생. 현재 133개국 서명, 164개국 비준이 이뤄졌으나 우리나라와 북한, 미국, 러시아, 중국, 인도, 파키스탄, 이란, 이스라엘, 시리아 등 33개국은 서명 및 비준하지 않은 상태.
/이슈에디코 김지윤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