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켜먹기만 해도 할인" 배민·요기요 회원이라면 어떤 카드가 더 좋을까?

2020.11.20 16:05:43

 

 

카드사들이 배달 애플리케이션(앱)과 함께 전용 신용카드를 연이어 선보이고 있는데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혜택을 배달 앱을 자주 이용하는 '집콕(집에 콕 박혀있다는 뜻의 신조어)족' 고객을 사로잡기 위해서입니다.

 

20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전날인 19일 현대카드는 배달의민족(배민)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와 함께 상업자 표시 카드(PLCC, Private Label Credit Card)인 '배민현대카드'를, 지난 9월28일 우리카드는 회원 전용 체크카드인 '비장의 카드'를 출시했는데요. 또 신한카드와 삼성카드는 요기요를 운영 중인 딜리버리히어로 코리아와 협업해 요기요 특화카드를 내놨습니다.

 

배민과 요기요를 사용하는 고객이라면 관심을 가질 법도 한데요.

어떤 카드를 사용하면 좋을지 한번 살펴볼까요.

 

◇'배민포인트? 캐시백?' 배민현대카드 vs 우리 비장의카드v2

 

#. 배민현대카드를 발급받은 A씨는 프로모션 기간에 이 카드로 11번가에서 옷을 사고 멜론 정기결제를 신청했다. 또 이 카드로 마트에서 물건을 사기도 했다. 이후 배민현대카드로 1만5000원짜리 쌀국수+새우튀김 세트를 시켰더니 1만5000원의 9.5%인 1425 배민포인트를 받을 수 있었다.

 

#. 재택근무를 하는 B씨는 배민 앱에서 우리카드의 '비장의카드v2'로 자주 커피+디저트 세트를 시켜 먹었다. 그 결과 한 달에 B씨는 1만1000원을 돌려받았다.

 

현대카드의 '배민현대카드'는 배민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배민포인트에 집중된 혜택을 제공한다는 특징을 지녔는데요. 이 카드는 배민 앱에서만 신청 가능하며 연회비는 국내전용과 국내·외 겸용(MasterCard) 모두 1만 원입니다. 배민페이로 연간 10만 원 이상 결제하면 다음 해 연회비는 면제되고요.

 

배민에서 배민현대카드를 배민페이에 등록한 뒤 결제하면 결제금액의 3%를 배민포인트로 적립해주는데요. 원래 배민페이에서 제공하는 0.5% 배민포인트와 별도이므로 한번 주문하면 총 3.5%의 배민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습니다. 

 

또 ▲네이버쇼핑 ▲11번가 ▲CJmall ▲GS SHOP ▲인터파크 ▲SSG닷컴 ▲롯데On ▲현대Hmall ▲쿠팡 ▲티몬 ▲위메프 ▲G마켓 ▲옥션 등 13개 국내 주요 온라인 쇼핑몰과 ▲유튜브 프리미엄 ▲넷플릭스 ▲멜론 ▲지니 ▲리디북스 ▲교보eBook 등 6개 디지털 콘텐츠 서비스 이용 시 결제금액의 2% 배민포인트를 쌓을 수 있는데요. 그 외 일반 가맹점에서는 결제금액의 0.5%가 배민포인트로 적립됩니다.

 

특히 첫 카드 이용 후 6개월 동안 추가 배민포인트 적립 혜택이 제공되는데요. 배민 앱에서 배민페이로 결제 시 2% 추가 적립 혜택이 주어져 결제금액의 5.5%를 적립할 수 있습니다. 아울러 디지털 서비스 부문에서는 3%, 일반 가맹점에서는 1% 특별 적립 혜택이 6개월간 주어진다네요. 총 9.5%의 적립 혜택을 누리는 셈이죠.

 
만약 신용카드를 사용하지 않는 배민 회원이라면 우리카드의 회원 전용 체크카드인 '비장의 카드v2'도 있는데요. 배민 앱에서 건당 5000원 이상 주문 시 1100원을 다시 현금으로 돌려주는 것이 가장 큰 혜택입니다. 월 10회, 일 1회 제공되며 결제 시 결제창에서 배민페이 또는 카드 선택 후 이 카드로 결제를 했을 경우만 캐시백이 제공됩니다. 단, 월 최대 1만1000원까지 돌려받을 수 있습니다.

 

배민 외에 다른 곳에서 사용해도 캐시백 혜택이 적용되는데요. 이 경우 전월 이용실적이 ▲월 30만~60만 원 미만(1만1000원 캐시백) ▲월 60만~90만 원 미만(2만 원 캐시백) ▲월 90만 원 이상(3만 원 캐시백)이어야 가능합니다.

 

특히 G마켓, 옥션, 위비마켓에서 건당 2만 원 이상 결제 시 1일 1회, 월 2회에 한해 캐시백 받을 수 있는데요. 한 건당 최대 3000원입니다. 스타벅스와 배스킨라빈스, 파리바게뜨, 던킨도너츠에서 1만 원 이상 결제해도 건당 최대 3000원 캐시백 혜택이 있는데요. 1일 1회, 월 2회까지 적용됩니다. 또 후불 교통카드를 이용해 시내버스, 지하철 이용금액이 5만 원 이상이면 2000원 돌려받을 수 있습니다.

 

현대카드와 우리카드의 디자인도 독특한데요. 배민 현대카드는 고등어, 김, 떡볶이, 계란 프라이 등 음식 이미지를 위트 있게 담은 디자인과 배민의 대표 아이콘을 활용했습니다. 우리카드는 배민에서 자체 제작한 독고배달이, 메이배달이, 냥이배달이 등 총 3가지 캐릭터 중 선택 가능하다네요.

 

◇ 요기요는 기본…'오프라인 혜택 집중' 삼성 vs '온라인 혜택 가득' 신한

 

#. 요기요를 이용하는 C씨는 평소 커피 전문점과 편의점을 애용해 '요기요 삼성카드'를 신청해 사용했다. 이후 한 달에 33만 원을 사용했더니 6000원을 할인 받았다. 여기 더해 넷플릭스를 매월 10%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었다.

 

#. '요기요 신한카드'를 신청한 D씨는 왓챠플레이를 이 카드로 결제한 뒤 요기요에서 야식을 자주 시켜 먹었다. 그 결과 월 최대 2만5000원을 할인받을 수 있었다.  


삼성카드가 배달 앱 요기요에서 결제 시 최대 10% 할인해주는 '요기요 삼성카드'를 내놨는데요. 연회비는 국내 전용, 국내·외 전용 모두 1만 원입니다.

 

전월 이용금액이 30만 원 미만일 경우 1% 결제일 할인을 월 최대 5000원까지, 전월 이용금액이 30만 원 이상이면 10% 결제일 할인을 제공합니다. 10% 결제일 할인은 30만 원, 60만 원 이상일 경우 각각 6000원, 1만2000원, 90만 원 이상일 경우 2만 원입니다.

 

또 ▲스타벅스 ▲이디야커피 ▲투썸플레이스 ▲카페베네 ▲탐앤탐스 ▲커피빈 ▲엔제리너스 ▲할리스커피 ▲파스쿠찌 ▲아티제 ▲폴 바셋 ▲블루보틀 등 커피 전문점과 CU, GS25, 세븐일레븐, 미니스톱, 이마트24 등 편의점, 다이소에서 요기요 삼성카드로 결제하면 결제일에 5% 할인되는데요. 전월 이용금액이 30만 원, 60만 원, 90만 원 이상일 시 각각 3000원, 6000원, 1만 원 할인의 혜택이 있습니다.

 

이 외에도 넷플릭스, 웨이브, 왓챠, 멜론, FLO 등 스트리밍 서비스 이용료 정기결제 시 10% 결제일 할인도 있는데요.  30만 원 이상 결제하면 3000원까지 받을 수 있습니다.

 

 

신한카드가 이번에 선보이는 '요기요 신한카드'20% 결제일 할인 서비스를 제공하는데요. 요기요 이용 시 건당 최대 2000원, 월 최대 2만 원까지 할인받을 수 있습니다. 또 넷플릭스, 유튜브 프리미엄, 왓챠플레이 중 한 곳 이상을 이용하는 고객이라면 추가 10% 캐시백을 월 5000원까지 받을 수 있는데요. 요기요 20% 할인 서비스가 적용된 거래에 한하며 할인 전 금액 기준으로 10% 캐시백 된다고 합니다.

 

넷플릭스, 유튜브 프리미엄, 왓챠플레이 등 OTT(Over The Top) 서비스에서 정기 결제를 하면 월 통합 5000원 한도 내에서 15%를 할인해 주는데요. 아울러 ▲쿠팡 ▲G마켓 ▲11번가 ▲롯데ON ▲SSG.COM ▲마켓컬리 ▲오아시스마켓 등 온라인 쇼핑몰에서 5만 원 이상 이용 시 건당 2000원 할인 서비스도 있습니다. 이는 통합 일 1회, 월 5회까지 가능하다네요.

 

이 외에도 스타벅스 사이렌오더와 와인엔모어 10% 결제일 할인 서비스도 있는데요. 월 통합 3회, 월 최대 1만 원까지 할인받을 수 있습니다. 요기요 신한카드의 연회비는 국내 전용 2만4000원, 해외 겸용 2만7000원입니다. 이런 개별 서비스는 전월 이용금액 50만 원 이상일 경우 이뤄집니다. 

 

다만 이들 카드사의 요기요 특화 카드 플레이트 디자인은 요기요의 대표색인 빨간색에 요기요 로고가 박힌 단순한 디자인이라는 점이 아쉽습니다.

 

/이슈에디코 김수경 기자/



김수경 기자 sksk@issueedic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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