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거와 현재의 오늘 벌어졌던 '깜'빡 놓치고 지나칠 뻔한 이슈들과 엮인 다양한 '지'식들을 간단하게 소개합니다.
'내란 선전선동' 황교안 체포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의혹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오늘 오전 황교안 전 국무총리 체포. 황 전 총리의 내란 선전·선동 혐의와 관련한 것으로 자택에 진입해 변호인 도착 후 체포영장 집행. 특검의 체포 사유는 작년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당일 페이스북에 계엄을 지지하는 게시물을 올려 내란 선전·선동에 가담했다는 의혹. 앞서 특검은 조사를 목적으로 황 전 총리에게 세 차례 출석 요구를 했으나 불응.
조선왕조실록·의궤 귀향
오대산사고에 있던 실록과 의궤가 일제강점기 당시인 1913년 일본 반출 이래 약 110년 만인 지난해 오늘 제자리. 문화재청 국립고궁박물관은 조선왕조실록과 조선왕조 의궤를 보관·전시하는 박물관인 국립조선왕조실록박물관을 오늘 정식 개관. 이 박물관은 국립고궁박물관이 소장했던 오대산 사고본 실록 75책과 의궤 82책 등 관련 유물 1207점의 거처.
포항 요양원 화재
2010년 11월 12일 오전 4시24분경 포항 인덕동 내 여성 전용 요양원인 인덕노인요양센터에서 화재가 발생해 10명 사망, 17명 부상.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경상북도지방경찰청의 합동 조사 결과로 추정한 화재 원인은 1층 사무실 벽에 설치된 분전반 주변 전선 부근 스파크. 종합적으로는 화재 안전 대비 및 시설 점검 미비로 인한 참사. 이 사건을 계기로 2012년부터 시설 면적 무관하게 모든 요양시설에 스프링클러 및 화재경보기 설치 의무화.
세월호 이준석 선장 무기징역 선고
2015년 오늘, 법원이 청해진해운 소속 세월호 참사의 주범으로 꼽힌 이준석 선장에게 미필적 고의 및 부작위에 의한 살인죄를 적용해 무기징역 선고. 대형 인명사고 책임자에게 부작위범으로 살인죄를 적용한 첫 판례. 법원은 선장으로 승객들에게 퇴선 명령 등 필요한 구호 조치를 취하지 않고 먼저 탈출한 행위가 승객들의 사망을 용인하는 살인의 미필적 고의가 인정된다고 판단.
뉴델리 상공 공중 충돌 사고
1996년 11월 12일, 인도 뉴델리 외곽 '차르키 다드리' 마을 상공에서 사우디아라비아 항공 763편 보잉 747 여객기와 카자흐스탄 항공 1907편 Il-76 여객기가 공중에서 충돌해 349명 사망. 생존자는 전무하며 공중 충돌 항공사고 중 최다 사망자 발생. 카자흐스탄 항공기의 조종석 배치 문제와 조종사 간 위계질서가 문제로 지적됐고 사고 이후 TCAS(공중충돌 경고장치) 탑재 의무화 조치 시행.
세계 폐렴의 날
2009년 폐렴에 대한 이해와 경각심을 높이고 치료를 위한 활동을 촉진하고자 아동폐렴글로벌연합에서 주창해 만든 세계 폐렴의 날은 매년 11월 12일. 세이브더칠드런 등 어린이 이익 대변 단체들이 2009년 11월 12일 세계 폐렴의 날을 개최하기 위한 목적으로 연합 창설. 폐렴은 폐렴구균 등의 세균 탓에 폐에 염증이 생긴 상태로 일반적 감기나 독감과 증상은 비슷하나 폐에 물이 차 고열, 가래가 동반되며 물론 폐 주변 흉막에 문제가 생길 경우 호흡할 때마다 통증 발생.
/이슈에디코 김지윤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