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거와 현재의 오늘 벌어졌던 '깜'빡 놓치고 지나칠 뻔한 이슈들과 엮인 다양한 '지'식들을 간단하게 소개합니다.
주택공급추진본부 공식 출범
정부가 수도권 주택 공급 속도를 높이기 위해 신설한 전담 조직인 '주택공급추진본부'가 오늘 정식 출범. 이번 조직개편은 9.7 대책에서 발표된 수도권 135만 가구 주택 공급 계획을 차질 없이 달성하기 위한 조치. 신설 본부는 기존 국장급 조직이었던 공공주택추진단을 실장급으로 격상하고, 흩어져 있던 신도시 택지개발, 도심 주택 공급, 재건축·재개발 기능을 한곳에 집적. 또 이날 건설 현장 부조리 척결을 위한 공정건설지원과도 함께 출범.
대한민국 마지막 사형 집행
1997년 12월 30일, 우리나라에서 마지막 사형 집행. 당시 김영삼 정부는 서울, 부산, 대구, 광주, 대전 교도소에서 사형수 23명에 대한 집행을 전격 실시. 이는 1976년 27명 집행 이후 최대 규모로 이후 1998년 김대중 정부 출범부터 현재까지 단 한 건의 집행도 이뤄지지 않아 대한민국은 2007년 12월 30일을 기점 삼아 국제앰네스티에 의해 '실질적 사형 폐지국' 분류. 현재 우리나라는 27년 넘게 집행을 중단한 상태로, 현재 수용 중인 미집행 사형수는 총 59명.
독도의용수비대 임무 교대
1956년 12월 30일, 민간인 신분으로 독도를 지켜온 독도의용수비대가 국립경찰(경북경찰국)에 경비 임무를 정식 인계하고 공식 활동 마무리. 1953년 4월 20일, 홍순칠 대장을 위시해 울릉도 청년들이 자발적으로 조직한 이들은 약 3년 8개월간 독도에 상주하며 일본 순시선의 접근 저지. 대장 1명, 부대장 2명 등 총 33명으로 구성돼 박격포 모양 나무 가짜 대포로 목숨 건 사투 전개. 임무 인계 당일 수비대원 중 9명은 경찰로 특별 채용돼 독도 경비대 업무 지속.
단발령 공포
내부대신 유길준 주도로 김홍집 내각이 1895년 12월30일 단발령을 공포해 사회 혼란. 고종, 태자, 내각 신하들이 먼저 상투를 자른 후 위생과 작업효율 증진을 강조하며 전 국민에게 이발 요구. 그러나 유교 가르침을 따르던 민중들이 반발해 단발령 강제 시행. 반일 감정 확산 계기로 작용해 각지에서 의병 봉기. 결국 아관파천으로 김홍집 내각이 붕괴하고 이완용 중심의 친러시아 내각 등장.
세계 최초 사회주의 국가 소련 건국
1922년 12월 30일, 세계 최초 사회주의 연방 국가인 소비에트 사회주의 공화국 연방(소련) 공식 건국. 모스크바 볼쇼이 극장에서 열린 제1차 전소비에트 대회 중 러시아, 우크라이나, 벨로루시, 자카프카스 등 4개 공화국 대표들이 연방 결성 조약에 서명하며 탄생. 블라디미르 레닌을 초대 지도자로 삼은 소련은 이후 영토를 넓혀 최대 15개 주권 공화국으로 구성된 거대 연방 조직. 1991년 12월 26일 공식 해체 시까지 69년간 미국과 함께 세계 질서 양분.
사담 후세인 처형
이라크 내 소수종파 수니파 출신으로 바트당의 지도적 인물인 사담 후세인이 2006년 오늘 사망. 1979년 7월16일부터 2003년 4월9일까지 이라크 대통령이었던 사담은 2003년 5월1일 미국과의 전쟁에서 패배하며 은신하다가 미군의 레드 던 작전으로 같은 해 12월13일 체포. 2006년 11월5일 전범재판 1심에서 시아파 무슬림 학살에 대한 유죄로 사형 선고. 이후 항소했으나 이라크 최고 항소법원이 사형을 확정하며 2006년 오늘 바그다드에서 사형 집행.
/이슈에디코 김지윤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