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거와 현재의 오늘 벌어졌던 '깜'빡 놓치고 지나칠 뻔한 이슈들과 엮인 다양한 '지'식들을 간단하게 소개합니다.
러시아, 우크라이나 침공
2022년 2월 24일 새벽 4시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영토 침공으로 양국 간 전쟁 발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비무장과 NATO(북대서양조약기구)·EU(유럽연합) 가입 저지 및 중립 유지, 돈바스 지역 내 러시아인 보호를 목표로 내건 이 전쟁은 현재까지 진행 중. 21세기 최대 규모의 지상전이자 글로벌 공급망 붕괴와 에너지 위기를 초래한 세계사적 사건으로 서방 국가들은 추가 군사 지원안과 대러시아 제재 강화를 논의하며 강력한 연대 의지 재확인.
삼전도의 굴욕
1637년 2월 24일(인조 15년 음력 1월30일) 병자호란을 일으킨 청나라가 한양으로 남하하자 인조는 강화도를 피신처 삼으려 했지만 청군의 방해 탓에 무산됐고 남한산성에서 항전하다가 결국 청나라와 치욕의 강화조약 체결. 이를 삼전도의 굴욕이라 하는데 1910년 경술국치 이전까지는 조선왕조 최대 굴욕적 사건. 삼전도는 지금 서울 송파구 삼전동에 있던 한강 상류의 나루. 인조는 청 태종 홍타이지 앞에 무릎을 꿇은 채 세 번 절하고 아홉 번 머리를 땅에 찧는 삼배구고두례를 행했으며 이 항복의 대가로 조선은 청나라와 군신 관계 체결.
정진석 대주교, 추기경 임명
2006년 오늘, 당시 교황 베네딕토 16세가 정진석 서울대교구 교구장을 추기경으로 임명. 우리나라 천주교 성직자인 정진석 추기경의 세례명은 니콜라오로 평양교구장 서리도 역임. 2021년 2월 노환이 와 서울성모병원에 입원했으나 순수한 선종을 위해 수술과 연명 치료를 거부하다가 4월 27일 향년 90세로 선종. 1969년 김수환 추기경 이후 37년 만에 탄생한 두 번째 추기경이자 우리나라 천주교회에 복수 추기경 시대를 연 역사적 의의. 정 추기경은 선종 때까지 50권 이상의 저서를 집필한 학자 추기경으로서 교회 기틀을 다지는 데 헌신.
그레고리력 도입 선포
1582년 2월 24일, 교황 그레고리오 13세가 교황 칙령 '인테르 그라비시마스(Inter gravissimas)'를 통해 기존 율리우스력을 대체할 그레고리력 도입 선포. 당시 사용하던 율리우스력의 오차로 춘분과 부활절 날짜가 실제 천문학적 현상과 어긋나자 이를 바로잡고자 고안한 혁신적 역법. 1582년 10월 4일 다음 날을 10월 15일로 건너뛰는 파격 조치를 단행했으며 400년간 97번의 윤년을 두는 정밀한 계산법을 통해 오차 최소화. 초기에는 가톨릭 국가들을 위시해 도입됐으나 뛰어난 정확성으로 점차 전 세계 확산.
사막의 폭풍 작전 지상전 시작
1991년 2월 24일, 다국적군이 이라크에 점령당한 쿠웨이트를 탈환하기 위해 전면적 지상 공세인 사막의 폭풍 작전 시작. 한 달간 치열한 공습 이후 전개된 이 지상전은 미군을 중심으로 한 다국적군의 압도적인 화력과 첨단 무기 체계를 앞세워 이라크군 무력화. 작전 시작 100시간 만에 쿠웨이트 해방과 종전을 이끌어낸 작전으로 베트남 전쟁 이후 미군의 군사적 자존심을 회복한 전쟁이자 대규모 기갑전과 공중전의 유기적 결합을 보여준 현대전의 표본으로 평가. 특히 실시간 전장 중계와 정밀 유도 병기의 등장은 전쟁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계기.
/이슈에디코 김수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