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봐라] 스피커 위치 자유롭게…돌비 애트모스 결합 LG 홈 오디오 '사운드 스위트'

2026.03.06 11:23:4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후 영화관을 찾는 대신 집에서 영화를 즐기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는데요.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작년 1~12월 극장 관객 수는 1억 609만 명으로 전년 대비 13.8% 감소했습니다. 대신증권 김회재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CJ CGV의 경우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대비 관객 수와 박스오피스는 60% 수준"이라고 언급했고요.

 

이에 영화관 못지않은 음향을 집에서 즐기려는 사람들도 늘었습니다. IDC와 같은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은 컨슈머 오디오 시장 규모가 지난 10년간 200억 달러에서 581억 달러로 뛰었으며 오는 2029년 700억 달러까지 성장한다고 예측했죠.

 

5일 LG전자 김진규 오디오상품기획팀장은 "국내 시장의 경우 시장조사기관 리서치 앤 마켓에 따르면 지난 2024년 기준 약 6억3000만 달러(약 8500억 원)이었다"며 "향후 10년간 5.9%씩 성장해 오는 2034년 약 11억3000만 달러(약 1조5000억 원) 규모에 이를 것"이라고 짚었습니다.

 

음향업계에서는 가장 정확하고 자연스러운 소리를 들려주는 최적의 청취 위치 또는 조건을 '스위트 스폿(Sweet Spot)'이라고 일컫는데요.

 

 

 

스위트 스폿을 위해 주로 사람들은 '홈 시어터(Home Theater)'를 선택합니다. 이는 집에서도 극장 수준의 영상과 음향을 즐기기 위한 장비지만, 비싼 데다 정확한 각도와 위치에 있어야 하기 때문에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한데요. 이 과정에서 가구를 옮기거나 인테리어를 바꾸는 불편함도 생길 수 있고요.

 

이런 소비자들의 고충에 귀 기울인 LG전자는 설치 제약을 없애고 사용자 위치를 우선한 프리미엄 홈 오디오 시스템 'LG 사운드 스위트'를 출시했습니다.

 

전날 이 회사는 서울 중구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에서 사운드 스위트를 쉽게 체험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는데요. 이번 신제품 설명회에는 LG전자 박찬후 오디오개발실장과 김진규 오디오상품기획팀장, 돌비 아태지역 마케팅총괄 아심 마서 부사장과 돌비코리아 김효철 이사 등이 참석했습니다.

 

 

LG전자는 수년간 협업한 돌비와 함께 '돌비 애트모스 플렉스커넥트' 기술이 들어간 신제품을 완성했는데요. 과거 돌비 애트모스 기술이 적용된 TV제품은 있었지만, 사운드바에 적용된 사례는 전 세계 최초라고 합니다.

 

돌비 애트모스 플렉스커넥트를 통해 스피커 위치를 마음대로 배치해도 스피커 위치를 감지해 공간에 최적화된 입체 음향을 구현한다는 게 이들의 설명이죠.

 

돌비코리아 김윤철 이사는 "돌비 애트모스는 세계 최초 오브제 기반의 3차원 기술로 보이스나 악기 소리, 자연 등 여러 소리를 128개로 구분한 뒤 각 소리의 배치를 담당한다"며 "이를 통해 더 정밀하고 몰입감 있는 오디오 경험이 가능하다"고 힘줘 말했습니다.

 

 

신제품은 메인 사운드바(모델 H7)와 서라운드 스피커(모델 M5∙M7), 서브 우퍼(모델 W7) 등의 구성이며 고객은 약 50개 조합으로 다채로운 오디오 시스템을 구성할 수 있습니다.

 

LG 사운드 스위트 출고가는 ▲사운드바(H7) 129만9000원 ▲서브 우퍼(W7) 79만9000원 ▲서라운드 스피커(M7) 54만9000원 ▲서라운드 스피커(M5) 44만9000원으로 모두 구매할 경우 400만 원대 중반입니다. 홈시어터보다 저렴하지만, 좀 부담스러운 가격이긴 하죠. 그러나 이 중 일부 제품만 있어도 기존보다 풍부한 음향을 즐길 수 있다고 합니다.

 

LG전자 관계자는 "만약 사운드바와 서라운드 스피커(M7) 네 대에 서브우퍼 1대 조합일 경우 최대 13.1.7 채널의 압도적인 스케일로 극장 수준의 몰입감을 느낄 수 있다"고 부연했습니다.

 

 

특히 사운드바에는 신제품 2026년형 LG 올레드 TV와 같은 3세대 인공지능(AI) 칩 '알파11'을 탑재했죠. 이를 통해 음성·음악·효과음 등을 자동 조정하는 'AI 사운드 프로 플러스' 기능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와 함께 고객 위치를 파악해 사용자 중심으로 소리 위치를 바꿔주는 '사운드 팔로우(Sound Follow)' 기능도 새롭습니다. 가령 거실 소파 중심으로 사운드 스위트 스폿을 맞췄지만, 청소를 하려고 거실 가장자리에 있어야 한다면 스마트폰 'LG 씽큐(ThinQ)'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스위트 스폿을 조정, 서 있는 자리에서 최상의 사운드를 즐길 수 있죠.

 

이 제품은 LG전자 TV는 물론, 타사 TV와 연결해도 동일한 공간 음향 경험을 구현할 수 있습니다. 이에 대해 박찬후 오디오개발실장은 "사운드바(H7) 이용 시 TV 브랜드와 상관 없이 돌비 애트머스 기술을 사용할 수 있다"며 "돌비 기능을 지원하지 않는 LG TV와 타사 TV라도 사운드바와 HDMI로 연결하면 사운드바를 리더 기기로 사용해 돌비 기술을 경험할 수 있다"고 제언하네요.

 

다만 사운드바가 아닌, 스피커 제품만 사용할 시 돌비 애트머스 커넥트 플러스를 지원하는 LG TV와 연결이 돼야 하고요.

 

LG전자는 추후 지금보다 낮은 가격대의 제품도 선보일 예정입니다. 이 회사 박찬후 오디오개발실장은 "알파11 칩 대신 서브 칩을 넣고 어쿠스틱 성능이 조금 하향하는 식으로 가격대를 내릴 것"이라며 "그럼에도 아파트나 좁은 공간에서 충분히 커버 가능한 제품일 것"이라고 귀띔했습니다.

 

 

한편, 돌비 애트모스로 제작된 콘텐츠는 무궁무진합니다. 돌비 아심 마서 부사장은 "현재 글로벌 흥행 대작부터 스트리밍 콘텐츠, 음악, 스포츠, 게임 등 모든 영역을 지원 중"이라며 "지난 5년간 박스 오피스 상위 100편의 영화 중 98편의 영화가 이를 통해 제작됐다"고 강조했습니다. 더불어 전 세계 100개 이상의 스트리밍 및 유료 TV 서비스에서 돌비 애트모스 스트리밍을 지원하고요.

 

이 회사는 영화나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콘텐츠 외에도 작년 빌보드 톱 100 아티스트 중 93명의 아티스트 음악과 주간 라이브 스포츠, 게임 등을 지원하며 영역을 더욱 확장하고 있다네요.

 

/이슈에디코 김수경 기자/



김수경 기자 sksk@issueedic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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