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이창용 총재 "현 기준금리 '중립' 수준…금리 인상 논의 단계 아냐"

2025.11.27 13:59:17

 

[IE 금융] 한국은행(한은) 이창용 총재가 "현시점은 금리 인상을 논의할 단계가 아니다"라고 제언했다.

 

27일 이 총재는 기준금리를 연 2.50%로 동결한 금융통화위원회 이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기준금리는 금융 안정을 고려할 때 중립 금리 수준"이라며 "기준금리 인상을 논의할 때는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또 금통위원들과 현시점과 3개월 뒤 전망 얘기를 할 때 금리 인상 가능성을 논의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날 금통위원들은 향후 3개월 금리 전망(포워드 가이던스)에 대해 인하 3명, 동결 3명으로 맞섰다. 지난 10월 회의에서는 인하 가능성을 열어둔 위원이 4명이었지만, 이번에는 동수를 이룬 것.

 

이 총재는 "동결 가능성이 크다고 한 3명은 환율 변동성이 확대되고 물가 우려도 증대된 만큼 당분간 금리를 동결해야 한다고 했다"며 "나머지 3명은 성장 경로의 상·하방 위험이 있고 미국 통화정책 불확실성을 고려할 때 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는 의견을 내비쳤다"고 알렸다.

 

그러면서 시장에서 '금리 인하' 사이클 종료 가능성이 나온 것에 대해 "인하 가능성을 열어둔 위원도 3명이나 된다"며 "해석은 시장의 몫이지만, 3대 3으로 의견이 갈린 것은 인하 가능성과 동결 가능성을 모두 열어두고 데이터를 보며 판단하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날 이 총재는 금리 인하 기대 후퇴에 따라 시장금리(국고채 금리)가 급등할 가능성에 대해 '시장 안정화'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확언했다. 그는 "한은이 생각하는 바람직한 수준보다 금리가 과도하게 급등한다면 단순 매입이나 공개시장운영 등 다양한 수단을 활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슈에디코 강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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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통위는 이날 의결문에서 기존 '인하 기조 유지' 문구를 '인하 가능성을 열어두되 상황에 따라 결정'하는 방식으로 수정. 추가 인하 '시기'도 '여부'로 변경.

 



강민희 기자 mini@issueedic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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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1.27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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