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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크림 브랜드' 1964 백미당의 속내? 속네?

[IE Info] 최근 '1964 백미당'이 각종 커뮤니티에서 다시 한 번 이슈가 됐는데 다들 봤나? 1964라는 숫자를 넣은 것만으로도 백미당이 마치 1964년부터 유기농 우유로 만든 아이스크림을 판매한 전통 있는 브랜드라는 느낌이 풀풀 나지? 참고로 백미당은 백 가지 맛을 내는 곳이라는 뜻.

그런데 백미당은 남양유업이 2014년 오픈한 디저트 카페고 1964년은 남양유업의 설립연도야. 그렇다면 왜 남양유업은 꽤 오랜 업력의 자사 기업명 대신 창립연도만을 표기했을까?

 

남양유업 관계자의 말을 빌리자면 백미당은 론칭 당시 프리미엄 이미지를 앞세우기 위한 마케팅 전략 차원에서 1964라는 숫자를 사용했다고 해. 남양유업의 이름을 앞세우지 않은  건 백미당이라는 자체 브랜드로 소비자에게 평가받고 싶다는 의지의 표현이었대. 

 

그런데 업계는 물론 커뮤니티에서는 남양유업의 이러한 마케팅이 2013년 대리점주들을 상대로 한 '밀어내기식 영업' 등의 갑질 이슈와 맞물린 훼손된 자사의 이미지가 백미당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것을 원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응당한 해석에 무게가 실리고 있지. 또  남양유업의 대표 제품인 '프렌치카페' '맛있는우유GT' 등을 홍보할 때도 제품명만을 강조할 뿐 회사의 이름은 한 발 뒤로 물러나있지.

 

론칭 4년차인 백미당 역시 소비자들 사이에서 남양유업의 브랜드라는 점이 아직 크게 알려지지는 않은 것 같아. 론칭 초반 백미당과 남양유업의 관계가 알려져 SNS(사회관계망서비스) 상에서 잠시 불매운동이 벌어지긴 했지만, 요즘 사람들에게 백미당은 단순한 '아이스크림 맛집' 정도로 여겨지는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