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22일 만에 가입자 1만 명이 넘은 저축 상품이 있습니다. 바로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가 내놓은 '중소기업 재직자 우대 저축공제' 상품인데요. 이는 지난달 22일 판매된 지 이달 12일 기준 가입자 1만 명을 달성했습니다. 이는 지난 2018년 도입한 '청년 재직자 내일채움공제' 가입자 수보다 두 배 빠른 수치인데요. 내일채움공제는 출시 60일이 돼서야 1만 명을 기록한 바 있습니다. 중소기업 재직자 우대 저축공제는 중소기업 재직자의 장기간 재직 유도와 자산 형성을 지원하기 위해 등장했는데요. 중소기업 재직자는 월 10~50만 원(가입 단위 1만 원)을 5년 동안 매달 내면 기업이 재직자 납부금의 20%를 추가로 보태주는 상품입니다. 예를 들어 재직자가 10만 원, 30만 원, 50만 원을 각각 내면 기업은 2만 원, 6만 원, 10만 원을 수납해야 하는데요. 이 경우 각각 5년 뒤 806만 원(재직자 납입금 600만 원), 2418만 원(납입금 1800만 원), 4029만 원(재직자 납입금 3000만 원)을 받게 됩니다. 재직자의 경우 기업은행이나 하나은행에서 편한 날짜에 매월 입금하면 되지만, 중소기업은 5, 15, 25일 등 지정일이 있다는 점을 알
지난달 31일부터 나의 퇴직연금 상품을 다른 금융사로 갈아탈 수 있는 '퇴직연금 실물 이전' 제도가 시작됐는데요. 기존에는 퇴직연금 계좌를 다른 금융사로 이전할 때 보유 중이던 상품을 해지한 다음 현금화해야 했습니다. 때문에 중도해지로 인한 이자 손실, 매매수수료 발생과 같은 문제가 있었는데요. 정부는 이번 제도 시행으로 계약 이전 시 가입자 손실을 최소화할뿐더러, 금융사 간 건전한 경쟁이 이뤄져 퇴직연금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번 제도 시작과 함께 금융사들은 배우 변우석, 아이유, 아이돌그룹 아이브 멤버 안유진 등 인기 스타들을 광고 모델로 등용해 고객 잡기에 나섰는데요. 금융감독원(금감원) 통합연금포털에 따르면 올 3분기 기준 퇴직 연금 적립금 규모는 400조878억 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1.4% 증가했습니다. 같은 기간 은행권 적립 규모는 210조2811억 원, 증권사는 96조5328억 원, 보험사는 93조2654억 원이었고요. 만약 퇴직연금 실물이전 서비스를 고려한다면 여러 가지를 유의해야 하는데요. 먼저 실물 이전은 같은 유형의 퇴직연금 제도 내에서만 가능하다는 점을 알아줘야 합니다. 예를 들어 기존 퇴직연금 계좌가 확정기여(
국토교통부(국토부)가 대표적인 서민 대출 상품 '디딤돌 대출' 관련 규제를 번복하면서 은행권과 실수요자 모두 혼선을 빚었는데요. 19일 업계에 따르면 국토부는 이달 21일부터 시행하기로 했던 디딤돌 대출 규제를 잠정 유예하기로 했습니다. 디딤돌 대출은 연 소득 6000만 원 이하인 무주택자가 5억 원(신혼부부의 경우 6억 원) 이하 주택을 살 때 최대 2억5000만 원(신혼부부 4억 원)을 저금리로 빌리는 정책 대출 상품인데요. 한도 내에서 주택담보인정비율(LTV)의 최대 70%까지 대출을 해주곤 했습니다. 국토부와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최근 가계대출 폭증 원인으로 정책대출이 지목되면서 은행권에 디딤돌 대출 규제를 요청한 것인데요. 구체적으로 보면 국토부 요청에 따라 은행권은 이달 21일부터 ▲구입자금보증 제한 ▲후취담보 대출 제한 ▲대출희망일 제한 등을 골자로 하는 대출 규제를 시행할 예정이었습니다. 또 '방 공제'를 적용해 대출 한도도 축소하려는 움직임도 있었는데요. 생애최초주택 마련에 대해서는 기존 적용하던 주택담보인정비율(LTV)을 80%에서 70%로 줄이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갑작스레 등장한 규제에 실수요자들의 불만이 이어지고 국회에서도 질책이
우리 시각으로 그제 저녁, 소설가 한강이 대한민국 작가 최초의 노벨 문학상을 받았죠. 지난 2000년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故 김대중 전 대통령에 이어 우리나라 두 번째, 라빈드라나트 타고르(1913년·인도), 가와바타 야스나리(1968년·일본), 오에 겐자부로(1994년·일본), 모옌(2012년·중국) 등에 이어 아시아 다섯 번째, 여성으로는 첫 번째 노벨문학상 수상자입니다. 스웨덴 왕립 과학아카데미(한림원)는 한강을 수상자로 선정하며 '역사적 트라우마에 대응하는 인간 삶의 취약성을 드러내는 강렬한 시적 산문을 쓴 작가'라면서 '몸과 영혼, 산 자와 죽은 자 사이의 관계에 대한 독특한 인식으로 시적이고 실험적인 스타일을 살려 현대 산문에서 혁신자가 된 인물'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좋든 나쁘든 엄청난 일들이 많이 발생하는 2024년이네요. 한강의 소설 '소년이 온다' 중 '네가 죽은 뒤 장례식을 치르지 못해, 내 삶이 장례식이 되었다'는 구절이 뇌리에 강하게 남았었는데요. 한강이 노벨문학상을 받은 뒤 기쁨을 주체하지 못해 많은 분들의 삶이 축하파티가 되는 연말이 됐으면 합니다. 하늘에서 지켜볼 김 전 대통령이 노벨상 동료가 나왔다면서 얼마나 기뻐할지… 각설하고
올해는 여름휴가에 이어 추석, 임시 공휴일 등을 이용해 해외여행 외에도 국내여행에 간 분들이 많을 텐데요. 만약 이 기간 장거리로 차를 운행했다면 세심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우선 여러 차량 관리업체에서는 1순위로 엔진 회복을 꼽았는데요. 차량 운행 중 연료가 불완전 연소하면서 엔진 내부에 카본 때가 쌓이는 데, 이는 엔진 성능을 저하하는 대표 원인입니다. 카본 때를 제거할 때는 연료첨가제가 필요한데요. 연료첨가제는 엔진 세정과 동시에 성능까지 회복한다는 특징을 지녔습니다. 주유 시 연료 주입구에 넣고 장거리 주행하는 것만으로도 효과가 나타나고요. 엔진오일은 차량 보닛 내 엔진에 부착된 오일 스틱으로 확인할 수 있는데요. 노란색 손잡이로 오일 스틱을 당겨 뽑아 천으로 닦은 다음 다시 넣어 L 표시에 가깝거나 L보다 낮을 시에 보충하면 됩니다. 냉각수는 게이지가 MIN 표시보다 적을 경우에 보충하는 것이 좋다네요. 또 와이퍼 점검도 필수인데요. 직사광선에 직접적으로 노출되는 와이퍼 고무날은 소재 특성상 햇볕에 장시간 노출 시 형태가 변형되고 닦임 성능을 좌우하는 밀착력이 떨어집니다. 와이퍼 점검 방법은 생각보다 쉬운데요. 와이퍼 작동 시 소음이 발생하거나 유리에
기상청에 따르면 오늘 낮 12시47분께 충청남도 태안군 근흥면 가의도리 소재 서격렬비도 남서쪽 142km 해역에서 규모 2.7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지진의 기점을 의미하는 진원(震源) 바로 위에 있는 지점인 진앙(震央)은 북위 35.68도, 동경 124.46도라고 하네요. 앞서 이달 11일 오전 2시24분경에도 이 섬 북쪽 56㎞ 해역에서 같은 규모의 지진이 있었죠. 진앙은 북위 37.11도, 동경 125.45도였고 당시에도 기상청은 지진에 따른 피해는 없을 거라 설명했었습니다. '앎?' 이번 편에서는 오늘 지진이 일어난 섬에 대한 정보를 전하고자 합니다. 서격렬비도는 충청남도 최서단 격렬비열도 3개 섬 중 하나인데요. 세 마리 새가 일정한 거리를 두고 날아가는 모습과 유사해 '격렬비(格列飛)'라는 명칭으로 부르게 됐습니다. 열도(列島)는 바다 위에 길게 줄을 지은 모양으로 늘어서 있는 여러 개의 섬을 뜻하고요. 태안 안흥항에서 55km 정도 떨어진 '서해의 독도' 격렬비열도는 서격렬비도 외에 북격렬비도, 동격렬비도와 9개 부속도서로 이뤄졌으며 우리나라 영해 범위를 결정하는 영해기점 23개 도서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괭이갈매기의 산란지인 동격렬비도, 서격
추석 연휴 갑작스럽게 아파 진통제나 소화제, 감기약을 사려고 해도 평소보다 열린 약국이 없어 곤란에 처한 사람들이 많은데요. 다행히도 24시간 열린 편의점에 안전상비의약품이 있어 급한 통증을 해결할 수 있습니다. 15일 GS25에 따르면 1만4000개 점의 올해 설 연휴(2월9~12일) 매출을 보면 직전 주 동 기간 대비 안전상비의약품 판매량이 71.5% 급증했는데요. GS25를 운영하는 GS리테일 측은 "올해 특히 안전상비의약품의 점포별 보유 물량을 3~5배로 늘렸다"며 "의대 정원 문제로 의료 공백이 존재하는 상황에서 편의점의 긴급 구매처 역할이 더 커질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 2012년 5월 정부는 약국이 문을 닫는 공휴일과 야간에 의약품을 구매해야 하는 국민의 불편을 해소하고자 약사법을 개정했는데요. 약사법에는 20개 품목까지 지정할 수 있지만, 아직 ▲해열·진통·소염제(7품목) ▲건위소화제(4품목) ▲진통·진양·수렴제(2품목) 등 13품목만 판매하고 있습니다. 추석 연휴 기름진 음식을 많이 먹어 소화가 안 될 때 편의점에서 소화제를 많이들 찾는데요. GS25 집계를 보면 지난 설 연휴 마지막 날 소화제 판매량이 전주 동 기간보다 무려
지난 2018년 신한카드와 GS리테일이 제휴해 시작한 서비스가 있습니다. 바로 '신한카드 픽업 서비스'인데요. 신한카드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카드를 새로 신청하거나 재발급받을 때 근처 GS25 편의점을 수령지로 선택하면 언제든 편할 때 받을 수 있는 서비스인데요. 신한카드 알림톡을 통해 카드 도착 메시지를 받으면 고객 확인용 바코드를 제시해 본인 확인 절차만 거치면 됩니다. 이 서비스는 직장이나 자택을 수령지로 할 경우 배송인이 방문하는 시간을 맞춰야 하는 불편함을 없애준다는 장점을 지녔는데요. 2018년 1월 말 신한카드와 GS리테일은 수도권에 위치한 GS리테일 직영 GS25 19개 점에서 시범 서비스를 진행한 결과 고객 만족도가 높아 이 서비스를 본격 시행했습니다. 당시 신한카드와 GS리테일은 먼저 서울·경기지역 GS25 점포에서 이 서비스를 시작한 뒤 전국적으로 늘리겠다는 청사진을 그렸는데요. 약 6년이 지난 지금 이 서비스는 어느 정도 확대됐을까요? 5일 신한카드에 문의한 결과 현재 수도권과 더불어 영남 및 제주도에서 GS25 카드 픽업 서비스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간혹 예전에 신한카드를 수령 받았던 GS25 지점이 사라지는 경우도 있는데요. 저 역시
식품업계가 특수분유 생산, 후원금 전달, 행사 참여 등 지속적인 희귀병 환아 돕기 사업에 나서면서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26일 남양유업에 따르면 이 회사는 생산 중인 뇌전증 특수분유 '케토니아' 판매처를 '남양몰'로 일원화했는데요. 기존에는 대리점에 직접 전화 주문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는데, 이를 개선한 것입니다. 남양몰로 주문할 경우 무제한 무료 배송 및 상시 할인과 같은 혜택 외에도 뇌전증과 관련한 정보를 볼 수 있다네요. 남양유업은 뇌전증을 겪는 환아에게 탄수화물 섭취를 제한하는 '케톤 생성 식이요법'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지난 2002년 전 세계 처음 뇌전증 특수분유 '케토니아'를 개발했습니다. 이후 연세대학교 세브란스 어린이병원과 협약을 맺어 계속 연구를 진행 중이며 한국뇌전증협회와 함께 뇌전증 인식개선의 날 '퍼플데이'을 포함한 다양한 캠페인을 통해 환자와 연대 중인데요. 또 형편이 어려운 환아 가정을 위해 15년째 케토니아를 무상 제공하고 있습니다. 남양유업은 케토니아 외에도 모유와 일반 우유에 들어있는 당분인 '갈락토스'를 포도당으로 전환시키는 능력이 망가지는 유전성 탄수화물 대사 질환 '갈락토스혈증' 환아를 위해 특수조제분유 '임페리얼XO
최근 은행 업무를 볼 일이 있어 우리나라 세 번째 인터넷전문은행 앱을 켜니 '고양이 키우고 간식 받기'와 관련한 알림이 뜨더라고요. 어떤 미션이 있나 호기심이 생겨 대충 살핀 후 좌측 상단에 있는 뒤로 가기 화살표를 건드렸더니 쇼핑 카테고리로 연결됐습니다. 마데카솔 연고가 바로 눈에 들어왔습니다. 의약품인 연고도 온라인을 통해 구매할 수 있다는 걸 몰랐었거든요. 국내 한 포털사이트에서 마데카솔을 검색해 보니 2000개가 넘는 관련 상품을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 중이더군요. 마데카솔과 함께 국민 연고 자격을 공고히 지키고 있는 후시딘은 어느 정도의 인기를 자랑할지 궁금했습니다. 마찬가지로 수많은 온라인 쇼핑몰에서 관련 제품을 팔고 있었지만 뭔가 제가 알고 있는 후시딘과 모양이 조금 다른 듯해 상세히 살피니 후시딘 연고가 아니라 후시드 크림이네요,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후시딘은 일반의약품, 마데카솔은 의약외품이었습니다. 약사법상 일반의약품은 당연히 약국에서만 팔 수 있지만 의약외품인 마데카솔은 약국 외 장소에서도 판매가 가능했던 거죠. 한국 연고 시장에서 매출액 1위인 후시딘의 주성분은 퓨시드산(fusidic acid)으로 원숭이 대변에서 분리 추출한 곰팡이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