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E 금융] 은행의 변동형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기준금리로 활용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두 달 연속 상승세다. 17일 전국은행연합회가 공시한 지난달 기준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2.57%로 전월 대비 0.05포인트(p) 증가했다. 지난 2022년 8월(연 2.96%) 이후 올해 2월 처음 2%대를 기록하다 이후 5개월 연속 내리막길을 걸던 중 10월 지난달 연속 뛴 것. 같은 달 잔액 기준 코픽스는 2.84%로 전월보다 0.05%p 떨어졌다. 신 잔액기준 코픽스도 전월 대비 0.01%p 내려간 2.48%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로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가 인상 또는 인하될 때 이를 반영해 상승 또는 하락한다. 코픽스가 떨어지면 그만큼 은행이 적은 이자를 주고 돈을 확보할 수 있다는 의미며 코픽스가 오르면 그 반대다. 잔액 기준 코픽스와 신 잔액 기준 코픽스는 보통 시장금리 변동이 천천히 반영되지만,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해당 월 중 신규로 조달한 자금을 대상으로 산출되면서 비교적 시장금리 변동이 빠르게 반영된다. 다만 코픽스가 아닌 금융채를 기준으로 주담대 금리를 신
[IE 금융] 금융위원회(금융위)가 일명 '빚투(빚내서 투자)'에 해당하는 신용거래융자가 뛰면서 전체 가계부채 증가세를 이끌었다는 지적과 함께 금융당국 수장들이 안일한 발언을 했다는 논란이 일자 해명에 나섰다. 17일 금융위는 '최근 신용대출·신용거래융자 동향 및 리스크 관리 현황'을 공개하며 빚투의 경우 투자자 본인이 감내할 수 있는 범위에서 엄격한 리스크 관리가 수반돼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금융위는 "전 금융권 신용대출은 올해 1~10월 중 2조 원 순감해 과거 평균 대비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며 "10월 중 신용대출은 전월 대비 증가세로 전환했지만, 통상 이 기간은 계절적 요인 등으로 신용대출이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신용대출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리스크를 면밀하게 관리 중"이라며 "신용대출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신용거래융자는 고객이 증권사에서 미리 돈을 빌려 주식을 사는 행위인데, 상승장 때 대출을 이를 지렛대(레버리지) 삼아 수익을 늘릴 수 있다. 다만 이때 산 주식은 대출 담보가 되며 주가가 내려가 담보 가치가 하락하면 증권사에 의해 강제 매도(반대 매매)될 위험성이 있
[IE 금융] 앞으로 신용카드사 결제 시 포인트가 일정 수준 쌓이면 자동 사용이 가능하다. 현재 우리·현대·KB국민카드 등 세 곳만 이 서비스를 운영 중인데, 올해 말까지 나머지 5곳도 도입한다는 방침이다. 17일 금융감독원(금감원)에 따르면 카드 포인트 자동 사용 서비스가 모든 카드사에 전면 확대된다. 이 서비스에 가입하면 카드 결제를 할 때마다 포인트를 얼마씩 쓰이도록 지정할 수 있다. 만약 자동 사용 포인트를 1000포인트로 지정하면 카드 결제를 할 때마다 1000포인트씩 우선 사용된다. 포인트를 다 썼더라도 미리 지정한 만큼 포인트가 쌓이면 다시 자동 차용된다. 카드 포인트는 대개 적립일로부터 5년이 유효기간이며 기간이 지나면 자동 소멸된다. 특히 일부 제휴 포인트는 1~3년으로 유효기간이 더 짧다. 현재 금감원에 따르면 카드 결제 시 쌓이는 포인트가 하루에 2억 원씩 소멸되고 있다. 올 상반기 기준 8개 카드사의 포인트 소멸액은 365억 원으로 집계된 것. 또 지난 2021~2024년 포인트 소멸액은 3160억 원으로 하루 평균 2억1644만 원이 증발되고 있다. 이 가운데 지난해 65세 이상 고령층 고객의 사라진 카드 포인트 규모는 150억 원으로
[IE 산업] 연말 쇼핑 대목이 시작된 가운데 이랜드그룹 패션 물류창고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하자 그룹 전 계열사가 함께 사태 진압에 나서고 있다. 17일 이랜드월드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전 6시께 천안시 풍세면에 위치한 이랜드그룹 천안 패션물류센터에서 화재가 일어났으며 현재 대부분 진화가 끝났다. ◇"축구장 30개 크기" 아시아 최대 규모 물류센터 이랜드 천안 패션물류센터 어떤 곳? 현재 이랜드그룹은 이랜드월드를 통해 패션 브랜드 ▲뉴발란스·뉴발란스키즈 ▲스파오 ▲후아유 ▲슈펜 ▲미쏘 ▲로엠 ▲에블린 ▲클라비스 ▲폴더 등을 영위하고 있다. 이랜드월드의 천안 패션물류센터는 지난 2014년 7월 준공된 아시아 최대 규모 물류센터로 부평, 남안성, 입장, 직산, 일죽 등에 흩어졌던 물류센터를 통합해 연간 물류비용 100억 원 이상을 절감하기 위해 설립됐다. 이곳은 지하 1층~지상 4층까지 이뤄졌으며 연면적은 19만3210㎡(약 5만8000평)으로 축구장 30개 넓이의 크기를 자랑한다. 센터 내에는 11톤(t) 화물차 150대가 동시에 들어올 수 있으며 하루 최대 15만 박스의 물류를 처리할 수 있다. 더불어 최첨단 물류시스템 도입 덕분에 하루 최대 5만 박스,
[IE 금융]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가 금융 고객의 권익을 침해하는 카드사와 할부금융사의 여신전문금융 분야 불공정약관에 대해 금융위원회(금융위)에 시정을 요청했다. 17일 공정위에 따르면 공정위는 신용카드·리스·할부금융사 약관 1668개를 점검한 결과 불공정 조항 46개(9개 유형)를 확인했다. 우선 가장 많이 적발된 유형은 고객에게 부당하게 불리한 재판 관할 합의 조항이었다. 고객이 비대면으로 계약했음에도 회사 본점이 있는 지역 법원에서만 소송하도록 규정한 것. 그러나 지난 2023년 개정된 금융소비자보호에 관한 법(금소법)은 금융소비자의 원활한 권리 구제를 위해 금융상품의 비대면 계약과 관련한 소의 전속 관할을 금융소비자의 주소지 관할 지방법원으로 규정한다. 더불어 고객이 예측하기 힘든 사유를 들어 사측이 신용카드의 부가 서비스를 일방적으로 중단·제한하도록 한 조항도 문제였다. 제휴사나 가맹점 사정만으로 서비스를 제한하거나 적립이나 할인 혜택을 중단할 수 있도록 한 점이 문제가 됐다. 또 시설 대여와 관련해 리스 계약에 따라 고객이 지급하는 지급금에 관해 반소 청구나 상계를 제한한 조항도 발견됐다. 법률상 보장된 항변권, 상계권을 상당한 이유 없이 배제·
[IE 산업] 오뚜기가 핸드메이드 플랫폼 아이디어스와 협업해 자사 라면 브랜드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창작 굿즈 19종 출시. 이번 협업은 아이디어스 정기 컬래버레이션 프로젝트 일환으로 총 133개 신청작 가운데 독창성·작품성·사업성 기준으로 선발된 16명 작가가 참여. 17일 오뚜기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는 진라면, 열라면, 참깨라면, 짜슐랭, 컵누들 등 5개 라면 브랜드를 주제로 진행. 그 결과 최종 선정된 작품은 ▲컵라면 파우치 키링 ▲NFC 라면 키링 ▲진라면 블록 달력 ▲분식점 스티커 키트 ▲라면 슬라임 등 선정. 제품은 이날부터 아이디어스에서 단독 판매 중. 또 아이디어스는 오는 26~28일 코엑스에서 열리는 '소싱인마켓 2025'에 참가해 이번 협업 굿즈를 전시할 예정. /이슈에디코 김수경 기자/ +플러스 생활정보 아이디어스는 백패커가 운영하는 국내 최대 규모 핸드메이드 커머스 플랫폼으로 연간 거래액은 1조 원.
[IE 산업] 하이트진로가 해외 현지 소비자들의 사랑에 보답하고자 글로벌 사회공헌 활동을 시현하는 가운데 베트남 학생에게 장학금 전달. 17일 하이트진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 13일 하노이 국립외국어대학교에서 장학금 수여식을 개최, 베트남 학생 20명에게 1인당 2000만 동씩 총 4억 동(한화 약 2500만 원) 수여. 이번 장학사업은 2017년 시작돼 올해로 6번째. 하이트진로는 지난 2016년 베트남에 동남아 첫 해외 법인을 설립, 2018년 호치민 지사를 추가로 세워 현지 시장 공략을 강화. 작년 기준 국내에서 베트남으로 수출되는 소주의 약 60%가 하이트진로 제품. 또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2023~2024년 진로(JINRO) 소주는 베트남 증류주 판매량 1위를 기록. 현재 하이트진로는 베트남 흥옌성 그린아이파크(GREEN i-PARK) 산업단지에 해외 첫 생산 공장을 건립 중. 이를 통해 '진로' 브랜드의 글로벌 대중화를 위한 생산 및 물류 거점 역할을 확대할 계획. /이슈에디코 김수경 기자/ +플러스 생활정보 하이트진로는 미국, 일본, 중국, 베트남 등 100여 국가에서 주류를 수출 중. 이 회사는 지난 2016년
[IE 금융] 최근 시장 금리가 상승하는 동시에 은행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도 약 2년 만에 다시 6%대에 진입. 여기 더해 부동산 대출 규제로 가뜩이나 좁아진 은행 대출 문이 닫히는 분위기.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달 14일 기준 ▲KB국민 ▲신한 ▲하나 ▲우리은행 주담대 혼합형(고정) 금리(은행채 5년물 기준)는 연 3.930~6.060%로 집계. 이들 4대 은행에서 6%대 혼합형 금리는 지난 2023년 12월 이후 약 2년 만. 지난 8월 말(연 3.460~5.546%)과 비교하면 상단은 0.514%포인트(p), 하단은 0.470%p 증가. 이는 혼합형 금리의 주요 지표인 은행채 5년물 금리가 2.836%에서 3.399%로 0.563%p 올랐기 때문. 신용대출 금리(1등급·만기 1년) 역시 연 3.520~4.990%에서 3.790~5.250%로 상단이 0.260%p, 하단이 0.270%p씩 상승. 같은 기간 지표 금리인 은행채 1년물 금리가 0.338%p 뛴 영향. 주담대 변동금리(신규 코픽스 기준·연 3.770~5.768%) 역시 같은 기간 상단이 0.263%p 증가. 주담대 금리에 영향을 주는 코픽스는 0.01%p 올랐지만, 부동산·가계대출 규
[IE 산업] 한국거래소가 더핑크퐁컴퍼니의 코스닥시장 신규 상장을 승인했다. 상장 주선인은 미래에셋증권과 삼성증권이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더핑크퐁컴퍼니의 거래 개시는 오는 18일부터다. 이 회사는 지난 9월 22일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지난 2010년 설립된 더핑크퐁컴퍼니는 ▲핑크퐁 ▲아기상어 ▲호기 ▲베베핀 ▲씰룩 등 글로벌 IP 론칭에 성공한 기업이다. 지난해 매출액은 775억6900만 원, 영업이익은 188억1100만 원이었다. 이 회사는 추후 자체 개발 중인 인공지능(AI) 번역·더빙 툴 'OneVoice'를 활용해 콘텐츠 제작 비용을 절감해 AI 내재화를 통한 제작 효율성도 가속화할 전망이다. /이슈에디코 김수경 기자/ +플러스 생활정보 이 회사의 유튜브 누적 조회수는 1800억 회를 넘었으며 구독자 수는 2억8000만 명.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다운로드 건수도 5억3000회에 달함.
[IE 산업] KT 차기 최고경영자(CEO) 후보로 거론된 KT 구현모 전(前) 대표가 공모에 불참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현재 KT는 김영섭 대표가 연임을 포기하면서 차기 대표를 뽑고 있는데, 이 과정에서 한국과학기술원(KAIST) 시스템공학과 겸임교수로 재직 중인 구 전 대표가 후보 하마평에 올랐다. 14일 구 전 대표는 입장문을 통해 "회사가 복잡하고 어려운 상황에 빠졌다고 해서 전임자가 다시 나서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고 알렸다. 그러면서 그는 KT 지배구조가 합리적이지 않다고 비판했다. 그는 "타의로 KT를 떠나야 했다"며 "3년 전 KT에서 벌어진 일들은 우리나라 기업 역사상 한 번도 없었던 일이고 있어서도 안 되는 일이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정관에 따라 추천된 대표이사 후보를 외부에서 개입해 사퇴시키고 사외이사들까지 사퇴하도록 해 무려 6개월 동안 대표이사도, 이사회도 없는 기형적 경영 공백이 만들어졌다"고 덧붙였다. 지난 2023년 초 당시 구 전 대표는 연임에 도전했지만, 외부 영향 탓에 실패해 KT는 창사 이래 처음으로 경영 공백이 생겼다. 이후 KT는 외부 영향을 차단하기 위해 사외이사 중심의 대표 선임 체계를 구축한 바 있다. 그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