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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 줄 게 있다면 주지마엿

이미지 출처 : http://mlbpark.donga.com/mp/b.php?p=1&b=bullpen&id=201805290018030239&select=&query=&user=&site=donga.com&reply=&source=&sig=h6jjSgtYhh9RKfX@hlj9Sg-AKmlq

[IE Info] 엿은 전분이 섞인 곡식을 엿기름으로 삭혀 푹 고아 제조한 식품입니다. 식품과학기술대사전을 참조하면 갱엿을 가열해 유연성이 있을 때 늘리기를 반복하면 엿 안에 기포가 들어가 흰색의 엿이 된다네요. 엿기름으로 만든 식혜를 여과해 맑은 액을 얻고 이 액을 끓여 농축한 후 냉각하면 갈색의 갱엿이 되고요.

 

맛있게 먹거나 어디든 붙일 때는 좋게 쓰이지만 말로 뱉을 때는 나쁜 의미가 대부분입니다. 그렇다면 엿은 언제부터 좋지 않은 어감을 갖게 됐을까요?

 

정확히 확인할 수는 없지만 중학교 입시가 존재하던 1964년에 '엿기름 대신 넣어서 엿을 만들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라는 문제가 출제된 후 정답을 알게 된 흥분한 학부모들이 무즙으로 엿을 만들어 교육청에 엿 먹어보라며 항의한 것에 기인했다는 설이 있습니다. 정답은 디아스타제였지만 보기에 있던 무즙에도 디아스타제가 함유된 만큼 무즙도 답으로 인정해야 한다는 항의였죠.  

이처럼 시험과 얽힌 황당한 일로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게 된 엿처럼 앞으로도 누군가의 흠터레스팅이 될 시험문제 몇 개를 찾아봤습니다.

 
시험을 꺼려하던 학생 4명이 교수에게 차를 같이 타고 학교에 오다가 타이어에 펑크가 나서 시험에 참석을 못했다 하자 교수는 학생 네 명을 따로 앉힌 채 '어느 타이어가 펑크가 났는지 서술하라'라는 문제를 출제했다.

해외 유명대학 철학강의 중 강단 중앙에 의자 하나를 놓고 '이 의자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걸 증명하라'라는 문제가 나왔다. 교수가 생각한 모범 답안은 '도대체 무슨 의자를 말하는 거냐?'였다고.

해외 유명대학 생물학 시험 도중 조교가 새 박제모형을 들고 왔다. 무슨 새인지 맞추는 시험이었는데 이 모형은 다리만 빼고 나머지는 다 가려진 상태였다. 실제로 몇명은 시험을 안 보고 그냥 나왔다고 한다.

◇중국 사천성의 한 대학교는 교내시험에서 교수 이름을 맞히라는 문제를 출제했다. 교수 7명의 사진을 제시한 뒤 각각 맞는 이름을 쓰라는 문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