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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쇼핑몰의 한계는 어디까지?

[IE Info] 지난 주말 쿠팡이 개소주를 판매해 이슈가 됐었는데 다들 봤나? 쿠팡은 옛부터 소문난 우리나라 전통 보양식이라며 개소주를 160포 50만원에 팔았음. 무려 '토종개 75%'에 당귀, 천궁, 작약, 구기자, 황기, 오가목 등 각종 한약재를 넣어 몸보신에 아주 효과적이라고 홍보.

 

판매 후 얼마 지나지 않아 판매글은 내려갔지만 이를 본 일명 '펫팸족'들은 가족 같은 반려동물을 식용화한 상품을 판매하는 것이 말이 되냐며 불매 움직임을 보이는 중. 심지어는 청와대 국민청원 페이지에 쿠팡 개소주 판매와 관련해 개도축을 금지해야 한다는 글도 올라온 상황.

그런데 사실 쿠팡을 비롯한 온라인쇼핑몰들이 판매하는 제품이 화제가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님. 쿠팡은 지난해 8월 도촬(도둑촬영)용으로 사용되는 초소형 카메라를 추천 상품으로 올려놓고 판매했다가 여론의 뭇매를 받은 후 판매를 중지했는데, 올해 4월에는 손목시계 모양의 몰래카메라를 판매해 논란이 되기도.

 

또 티몬(티켓몬스터)은 여성도우미가 나오는 '해가 뜰 때까지 즐기는 핫하게'라는 자극적 문구를 붙인 룸살롱 쿠폰을 28만5000원이라는 파격가에 판매. 판매글은 금방 사라졌지만 구매자는 50명이나 됐었다고.

G마켓은 올해 초 천연 고양이 털로 만든 재킷을 판매해 각종 동물보호단체의 항의를 받았던 전적이 있음. 천연 양가죽 소재에 천연 고양이털로 몸통 부분을 감쌌는데 고양이털 무늬가 너무 적나라해 소비자들의 원성을 삼.

 

이렇듯 온라인 쇼핑몰에서 유별난 제품을 판매하는 이유는 오픈마켓의 특성 때문임. 특정 제품이 논란이 될 때마다 각 사들은 "판매자들이 등록하는 상품에 대해 모니터링을 하지만 누락됐던 것"이라는 한결 같은 반응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