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E 금융] 은행채와 같은 시장금리가 상승하면서 지난달 은행권의 대출·예금 금리가 모두 올랐다. 28일 한국은행(한은)이 발표한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예금은행의 저축성 수신(예금) 평균금리(가중평균·신규취급액 기준)는 연 3.69%로 전월 대비 0.13%포인트(p) 올랐다. 이는 2개월 연속 상승세인 데 더해 지난 1월(3.83%) 이후 최고 수준이다. 이와 관련해 한은 경제통계국 박창현 금융통계팀장은 "하반기 유동성 규제 비율 정상화를 앞두고 예금은행이 정기예금 특판 행사 등을 통해 선제적으로 자금 확보에 나섰기 때문"이라며 "시장금리가 주요국의 통화긴축 강화 움직임으로 상승한 점도 수신금리 상승에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자세히 살펴보면 순수 저축성예금 금리, 시장형금융상품 금리가 연 3.65%, 연 3.83%로 각각 0.15%p, 0.12%p 상승했다. 대출금리는 연 5.17%로 전월 대비 0.05%p 뛰었다. 세부적으로는 가계대출은 4.81%로 0.02%p 하락했지만,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은 4.21%에서 4.26%까지 높아졌다. 양도성예금증서(CD), 은행채 등 주요 지표금리가 오른 영향이 컸다. 주담대는 고정형 금리(
[IE 금융] 올 상반기 카드사들의 실적이 공개되는 가운데 작년보다 실적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316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2% 감소했다. 같은 기간 삼성카드 당기순이익은 2906억 원으로 8% 줄었다. 이 기간 KB국민카드의 당기순이익도 1929억 원으로 21.5% 하락했다. 우리카드와 하나카드의 당기순이익도 각각 819억 원, 726억 원으로 각각 38.7%, 23.7% 내려갔다. 이처럼 카드사들의 당기순이익이 줄어든 까닭은 시장 금리가 상승했기 때문이다. 은행처럼 수신 기능이 없는 카드사는 대부분 채권을 통해 사업 자금을 조달하는데, 지난해 말부터 채권 금리가 급증해 카드사들의 조달비용이 증가했다. 아울러 고금리가 지속해 고객들의 상환 능력은 떨어지자 대손충당금 비용도 뛰었다. 이에 카드사들은 올 하반기도 대내외 경영 환경이 불안한 만큼 내실 경영을 통해 이익을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신한카드는 온오프라인 균형 성장 전략을 지속하고 삼성카드는 내실 기반의 효율경영을 강화하는 동시에 데이터사업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KB국민카드는 내실 성장 강화, 비용 효율화 추진, KB페
[IE 금융] '토스뱅크 체크카드'가 누적 발급 좌수 500만 좌를 돌파했다. 28일 토스뱅크 체크카드는 지난 2021년 10월 토스뱅크 영업 개시와 함께 출시됐는데, 상품 출시 1년 10개월 만에 누적 발급 좌수 500만 좌 기록을 달성했다. 월평균 23만좌 이상 꾸준히 발급된 것. 토스뱅크는 체크카드 구성을 프로모션 형태로 운영하면서 변화하는 고객 소비 패턴에 맞춰 캐시백 혜택 업종도 같이 확대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결제 횟수가 높은 영화(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디저트(던킨도너츠, 배스킨라빈스) 업종, 올해 3월에는 구독 서비스(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쿠팡와우, 네이버플러스, 웨이브)까지 확대했다. 여기 더해 지난달부터는 '조건 없이 국내 어디서든 결제할 때마다 혜택'을 원하는 고객 니즈를 반영해 모든결제형 캐시백 프로모션, 브랜드형 캐시백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특히 토스뱅크는 고객 혜택 체감도를 극대화하기 위해 체크카드 이용 즉시 캐시백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트렌디한 컬러도 체크카드의 또 다른 인기 요인이라는 게 토스뱅크의 설명이다. 카드 플레이트 앞뒷면이 ▲레몬블루 ▲나이트핑크 ▲오렌지밀크 ▲퍼플그린 등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색상들로
[IE 금융] 금융지주의 올 상반기 순이익이 줄줄이 발표되는 가운데 KB금융과 신한금융의 '리딩금융' 쟁탈전에서 또다시 KB금융이 자리를 지켰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신한금융의 올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6262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1% 감소했다. 2분기만 따지고 볼 때는 10.8% 줄은 1조2383억 원이었다. 영업이익이 증가했음에도 인플레이션에 따른 판관비 증가, 추가 충당금 적립 탓에 당기순이익이 감소했다는 게 신한금융의 설명이다. 앞서 KB금융이 발표한 실적 공시를 보면 이 금융지주사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2조9967억 원으로 신한금융을 앞서 나갔다. 2분기만 떼놓고 볼 때도 1조4991억 원으로 신한금융보다 높은 성적을 거뒀다. 이처럼 KB금융과 신한금융의 격차가 벌어진 이유는 은행과 손해보험사(손보)의 영향 때문이다. 신한은행의 상반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1조6805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0.1% 줄었다. 특히 2분기 당기순이익은 19.6% 급감한 7490억 원이었다. 이와 달리 같은 기간 KB국민은행의 순이익은 1조8585억 원으로 7.7% 뛰었다. 손보사를 보면 KB손해보험의 상반기 순이익은 5252억 원으로 비은행 계열사 중 1위에 올랐
[IE 산업] 삼성전자의 갤럭시 신제품 공개와 함께 유통업계의 사전 예약 경쟁이 시작됐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날인 26일 오후 8시 서울 코엑스에서 '갤럭시 언팩(신제품 발표) 2023'을 열어 '갤럭시Z폴드5' '갤럭시Z플립5' '갤럭시 워치6' '갤럭시 탭 S9 시리즈' 등을 선보였다. 이번 삼성전자 신제품에 소비자들의 관심이 커지자 업계는 빠르게 사전 예약 혜택을 제공하며 모객 마케팅에 나섰다. 우선 쿠팡은 다음 달 7일까지 갤럭시 워치6를 사전 예약 판매하며 제품 배송은 28일부터다. 품질보증 기한을 연장할 수 있는 '쿠팡안심케어'도 함께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여기서 사전 구매 시 제휴카드를 이용하면 7%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또 정품 스트랩을 살 수 있는 액세서리 할인쿠폰도 받을 수 있는데, 해당 할인쿠폰 사용기간은 오는 9월30일까지다. 아울러 내달 1일부터 갤럭시Z폴드5·갤럭시Z플립5 사전 예약 판매도 실시할 예정이다. 위메프는 갤럭시 워치 6과 갤럭시 탭 S9 시리즈 사전 판매 고객들에게 할인 쿠폰과 제휴 카드 혜택을 선사한다. 이를 통해 최대 15%까지 할인이 가능하며 강화유리필름(2매) 증정 및 리뷰 이벤트(해피머니·스
[IE 금융] 신한투자증권가 본격적으로 토큰증권(STO) 비즈니스를 추진한다. 27일 신한투자증권에 따르면 이 증권사는 지난 25일 이사회에서 STO 사업 진출을 정식으로 승인받았다. 신한금융투자증권은 지난해 12월 증권업계 최초로 STO 혁신금융서비스(블록체인 기반 금전채권 신탁수익증권 거래 플랫폼 서비스)를 지정받았다. 현재는 인프라 시스템을 개발, 연내 서비스 출시를 준비 중이다. 토큰증권 플랫폼이 구축되면 증권사는 STO 발행과 거래 비즈니스 모델을 구동해 새로운 STO 시장을 형성할 수 있다. 또 다양한 기초자산을 바탕으로 한 새로운 상품을 출시해 투자자의 선택 폭도 그만큼 확대될 전망이다. 신한투자증권은 올해 2월 50여 개의 기업과 STO얼라이언스를 구성하고 다양한 기초자산 보유 업체와의 지속적인 제휴를 통해 투자자에게 매력 있는 상품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 증권사 관계자는 "미래 금융 신사업의 관점에서 글로벌 시장으로의 확대까지 염두에 두고 토큰증권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새로운 상품 발굴과 더불어 투자자 보호를 위한 리스크 사전점검에도 만전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토큰증권 사업 외에도 생태계 발전을 위해 관련 기업에 대한 투자
[IE 금융] JB금융지주가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 3261억 원을 기록했다. 26일 JB금융은 실적 발표를 통해 올해 상반기 기준 당기순이익으로 지난 326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했다. 이는 반기 실적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2분기만 따지면 당기순이익은 1628억 원으로 6.2% 뛰었다. 주요 경영지표 부문에서 지배지분 자기자본 이익률(ROE) 13.8% 및 총자산 이익률(ROA) 1.11%를 기록했다. 경영 효율성 지표인 영업이익경비율(CIR)은 역대 최저치인 36.8%로 집계됐다. 보통주자본비율(잠정)은 전년 동기 대비 1.17% 개선된 12.34%이었다. 이날 JB금융 김기홍 회장은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올 상반기 수익성 위주 매출 성장과 비용 효율성 개선 목표에 따라 2·4분기에도 자산 성장보다 리스크 관리에 중점을 두고 보수적인 영업 기조를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JB금융은 개선된 자본비율을 기반으로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펼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보통주 한 주당 현금 120원씩 반기 배당을 실시하기로 한 것. 배당 기준일은 오는 6월30일이며 배당금 총액은 약 233억 원, 시가 배당률은
[IE 금융] 우리카드가 독자적인 가맹점 운영 개시를 본격 가동하면서 시장 점유율 확대 및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26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우리카드는 이달 24일 독자적인 가맹점 운영과 함께 '카드의정석' 3종을 새로 내놨다. 카드의정석은 지난 2018년 당시 우리카드 대표였던 정원재 사장이 주도로 만든 상품으로 출시 후 2년8개월 만에 800만 장이 발급됐다. 이는 업계 최단기간 발급 기록이다. 그간 우리카드는 독자 결제망 대신 BC카드 결제망을 이용해 가맹점 관리·모집 등의 운영 업무를 했었다. 우리카드 상품에 BC카드와 우리카드 로고가 함께 있었던 이유도 여기에 있다. BC카드는 회원사에 가맹망을 제공하고 결제를 대행해 주는 결제 프로세싱 사업에서 80% 가까운 수익을 올리는데, 그 비중의 40%가 우리카드다. 그러나 우리카드가 이번에 독자 결제망 구축을 완성하면서 BC카드 로고를 뗀 독자 카드를 선보이게 됐다. 첫 우리카드의 독자 카드인 만큼 카드업계의 관심도 높았다. 애초 업계에서는 우리카드의 첫 독자 카드는 'NU(뉴)' 브랜드에 적용되리라 전망했다. 우리카드가 차세대 신규 브랜드 'NU(New&Unique)'는 지난해 김정기 전(前) 사장
[IE 산업] 온라인에서 일반식품을 건강기능식품(건기식)으로 인식할 우려가 있는 표현을 한 광고와 질병 치료에 효과가 있다고 한 허위 광고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26일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에 따르면 일반식품을 '다이어트 주스' '수면질개선' '수면건강' 등 건기식으로 오인할 우려가 있는 온라인 광고와 게시물이 대거 적발됐다. 식약처는 지난 3~14일 다이어트처럼 여름철 자주 검색하는 단어와 관련된 제품을 대상으로 온라인 부당광고와 불법유통 사례를 점검했다. 그 결과 식품·화장품·의약외품 등 온라인 허위·과대 광고 312건, 의약품이나 마약류 식욕억제제 등을 불법유통·판매한 게시물 659건을 확인했다. 이후 식약처는 사이트 차단과 게시물 삭제를 요청하고 관할 행정기관에 행정처분을 의뢰했다. 화장품 부당광고 55건 중 46건(83.6%)에서는 '염증 유발 억제' '항염·항균작용'과 같은 표현 때문에 의약품으로 오인할 수 있는 내용이 들어갔다. 또 '자외선차단지수(SPF) 50+'로 표시·광고해야 하는 제품을 'SPF 61.9'로 표시한 사례도 있었다. 특히 식품 부당광고 177건 중 일반식품을 건기식으로 인식할 우려가 있는 광고가 85건(48%)으로 가장
[IE 금융] 7~8월 여름철이 평소보다 음주운전이나 무면허 운전사고와 같은 각종 자동차 사고가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금융감독원(금감원)에 따르면 지난 지난 2020~2022년 여름철 자동차사고 건수는 월평균 32만6393건으로 평상시 대비 1만8000건(6.0%) 증가했다. 자세히 살펴보면 음주·무면허 사고가 각각 월평균 1441건, 529건으로 평소보다 3.9%, 86% 뛰었다. 음주운전 사고의 경우 20세 미만 및 65세 이상 운전자 사고가 16.7%로 늘었다. 이 기간 렌터카사고도 9823건으로 평상시보다 6.9% 많았다. 상대적으로 운전 경력이 짧은 30세 미만 운전자의 사고가 큰 폭(12.7%) 상승했다. 휴가철 타인과 교대 운전을 하거나 지인 차량을 빌려 운전하다 사고가 발생해 자동차보험 보상을 받지 못한 사고도 월평균 1756건으로 평상시보다 11.4% 올랐다. 사고가 늘면서 보험사 긴급출동도 늘어났다. 배터리충전을 제외한 시행 건수가 여름철 월평균 79만754건으로 평상시 대비 14.7% 뛰었다. 특히 자동차 사고와 직접적으로 관련된 비상구난·긴급견인의 경우 여름철 33만7622건으로 평상시 대비 21.5% 늘었다. 이에 대해 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