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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부터 해외서 원화 결제 '사전차단' 가능

[IE 금융] 다음달부터 해외 가맹점에서 신용카드로 결제할 경우 원화 결제를 사전 차단할 수 있게 됐다.

해외 원화결제서비스(DCC·Dynamic Conversion Currency)는 해외 신용카드가맹점에서 원화로 결제해 결제 금액을 원화로 쉽게 알 수 있지만 3~8%의 수수료가 추가 부과된다는 단점이 있었다.

18일 금융감독원은 해외 원화결제의 사전차단서비스를 내달 4일부터 실시한다고 알렸다.

최근 해외여행 급증으로 국내 거주자의 해외 카드 이용이 잦아지고 있어 사전차단 서비스가 도입되면 DCC 수수료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해 해외에서 신용카드로 원화결제서비스를 이용한 건수는 1558건으로 11.1%를 차지했다. 금액으로 보면 2016년 13조1306억 원에서 지난해 15조623억 원으로 늘어났다.

특히 그간 국내 신용카드사와 계약한 해외신용카드사가 원화 결제를 기본으로 설정해 국내 금융소비자들이 해외 여행에서 영문도 모른 채 수수료를 내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이 금감원 측 부연이다.

서비스 이용 방법은 내달 4일부터 카드사의 홈페이지나 콜센터, 모바일 앱(App) 등을 통해 사전차단 신청을 하면 된다. 이용이 필요할 경우 원상복구도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