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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뱅 존재 이유는 수수료 면제?"


[IE 금융] 카카오뱅크의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입출금 및 이체 수수료 면제 정책이 6월을 끝으로 종료될 예정이다. 이에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카카오뱅크의 경쟁력이 사라지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주를 이룬다.

연예 커뮤니티 '인스티즈'에서 같은 시간 같은 자리라는 필명을 사용하는 한 누리꾼은 '아무데서나 급할 때 돈 뽑을 수 있어서 좋았는데 또 은행 찾아서 돌아다녀야겠네요 이제...ㅠㅠ 카뱅(카카오뱅크) 쓸 일 사라지겠다....'는 댓글을 남겼다.

또 다른 누리꾼 슈키엄마는 '이거 없어지면 솔직히 혜택...ㅋㅋㅋㅋ....'이라며 수수료 면제 정책이 카카오뱅크의 주요 서비스라는 점을 짚었다.

지금까지 카카오뱅크 고객은 금융결제원 현금지급기(CD) 공동망에 참여한 시중은행과 지방은행, 증권사, 새마을금고, 신협을 비롯해 나이스핀링크, 효성, 롯데피에스넷, 한국전자금융 등 밴(VAN) 사업자의 ATM 총 11만4000대에서 수수료를 내지 않고 입출금·이체 등 거래를 할 수 있었다.

특히 주거래 계좌나 급여통장, 실적 등의 제한도 없다는 장점도 있어 이 정책 때문에 카카오뱅크를 이용하는 고객들도 많았다.

소비자들의 뜨거운 반응과 사용도에 힘입어 지난해 12월 카카오뱅크는 당초 연말까지만 계획했던 이 정책을 올해 6월30일까지 연장한 바 있다.

이와 관련, 누리꾼들은 카카오뱅크가 이미 정책을 한 번 연장했던 만큼 또다시 정책을 연장해 소비자들의 마음을 돌리지 않겠냐는 추측을 하고 있다.

다만 이 같은 누리꾼들의 기대가 단순히 바람에 그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지난해 7월 출범한 후 해당 정책을 꾸준히 유지한 카카오뱅크는 작년 1000억원대에 달하는 적자를 낸 바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작년 카카오뱅크의 영업손실은 1042조830억원, 당기순손실은 1044조9104억원 수준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