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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속심사' 이명희 이사장, 갑질 영상 또 공개

[IE 사회] 16일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의 부인인  일우재단 이명희 이사장의 영장실질심사가 진행되는 가운데, 또 다른 '갑질' 동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확산될 조짐이다.

이날 YTN은 이명희 이사장이 수행기사를 때리고 50차례가량 욕설을 내뱉는 추가 영상을 확보했다고 보도했다. 영상에서 이명희 이사장은 수행기사에게 "제대로 해 이 개XX야"라고 욕설을 퍼부으며 허벅지를 걷어찼다.

수행기사는 인터뷰를 통해 "하루에 한 번, 이틀에 한 번 꼴로 맞았다"며 "얼굴에 침을 뱉는 등 사람 대접을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한편 서울중앙지법 허경호 영장전담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30분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고 그의 출입국관리법 위반 혐의롸 구속 필요성을 심리할 예정이다.

출입국당국은 이명희 이사장이 필리핀인들을 대한항공 연수생으로 가장해 입국시켜 평창동 본인 집에 불법 고용해 가사도우미 일을 시킨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이명희 이사장이 불법고용 의혹을 인정하면서도 입국 과정에 관여한 혐의는 모두 부인하고 있어 증거인멸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출입국관리법 제7조 제2항, 제18조 제3항, 제26조 등은 외국인을 허위초청하거나 출입국당국에 허위 서류를 낸 사람, 외국인을 불법 고용한 사람 등을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명희 이사장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오후, 늦어도 21일 새벽까지는 결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