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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군 73년 만에 용산서 평택으로

[IE 사회] 주한미군이 한국 주둔 73년 만에 용산을 떠나 평택으로 자리를 옮긴다.

21일 국방부에 따르면 주한미군은 오는 29일 평택 캠프 험프리스에 신축된 새로운 사령부 건물에서 청사 개관식을 거행할 예정이다. 평택 신청사 개관에 따라 주한미군사령부와 유엔군사령부 소속 모든 군인들은 연말까지 평택으로 옮겨갈 계획이다.

주한미군 이전은 미군이 용산에 주둔한 지 73년, 주한미군사령부가 용산에 창설된 지 61년 만이다.

미군 주둔 역사는 1945년 8월 29일 미 극동군사령관 일반명령 제1호에 따라 일본 오키나와 주둔 제24군단 예하 7사단 병력을 한국으로 이동하면서 시작됐다.
이후 1949년 1월 24군단 병력과 6월 5전투연대까지 철수했으나 1950년 6·25 전쟁 발발로 다시 투입됐다. 이후 1957년 7월 주한미군사령부가 창설됐다.

평택시대 개막과 함께 주한미군은 전반적인 변화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한국과 북한, 미국이 추진 중인 6·25종전선언과 평화협정이 진행되면 외국군의 지위가 축소될 수밖에 없기 때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역시 "대선 운동 기간에도 말했듯이 대부분의 병사를 집으로 데려오고 싶다"며 주한미군 철수를 지속적으로 주장해온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