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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 성접대' 진술 확보…윤 총경과 열 차례 골프·식사

[IE 사회] 여성 동의 없이 성관계 장면을 촬영 및 유포한 혐의로 어제 경찰이 정준영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한 가운데 승리의 성 접대 의혹에 대해서도 유의미한 진술을 확보했다. 클럽 버닝썬 사건에서 이른바 '경찰총장'으로 지목된 윤 모 총경은 빅뱅 승리(이승현·29), 유리홀딩스 대표 유 모 씨 등과 열 차례 가까이 골프와 식사를 함께 한 것으로 확인됐다.

 

가수 승리, 이승현 씨와 유리홀딩스 유 모 대표가 공동 설립한 주점의 식품안전법 위반 사건에 대해 윤 총경은 강남경찰서 생활안전과장 재직 시절 알던 부하 직원 등을 거쳐 이 사건을 알아보려 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 주점은 지난 2016년 일반음식점으로 신고하고 라운지 바 영업을 하려다 적발돼 과징금을 냈다. 

 

2016년 초 이후 유 대표와 윤 총경이 함께 한 식사 및 골프 자리는 지난해까지 열 차례 정도였던 것으로 파악됐으며, 경찰은 윤 총경과 관련 부하 직원 2명 등 3명을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를 들어 입건했다.

 

특히 경찰은 승리의 성매매 알선 혐의에 대한 중요한 진술을 구했다고 알렸다. 여기 맞서 승리 측은 지인에게 여자를 소개해주라고 한 것일 뿐 성 접대는 없었다며 경찰 발표에 대해 반박했다. 성 접대 의혹으로 참고인 조사를 받은 여성 2명도 자리에 참석만 했을 뿐 성 접대는 없었다고 부인했다.

 

현재 경찰은 이 씨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상습적으로 도박을 하고, 해외에서도 성매매를 알선했다는 의혹도 수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