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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진 부모 살해사건 피의자 오늘 영장심사…이르면 오후 구속여부 결정

[IE 사회] '청담동 주식 부자'로 알려진 사기범 이희진의 부모 살해 혐의를 받는 피의자의 구속 여부가 빠르면 20일 결정.

 

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 안양동안경찰서에 따르면 강도살인 혐의를 받는 34살 김 모 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이날 오전 10시 30분 수원지법 안양지원에서 진행돼 이르면 오후께 구속 여부 결정.

 

김 씨는 중국 동포인 공범 3명을 고용해 지난달 25일 오후 안양시 소재 이 씨 부모의 아파트에서 이 씨의 아버지와 어머니를 살해하고 5억 원이 든 돈 가방을 강탈한 혐의. 아울러 두 사람의 시신을 각각 냉장고와 장롱에 유기하고, 범행 이튿날 오전 이삿짐센터를 통해 이 씨 아버지의 시신이 든 냉장고를 평택 창고로 옮긴 혐의.

 

 

김 씨는 이 씨 아버지에게 2000만 원을 빌려줬으나 돌려받지 못해 범행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했는데 범행 후 이 씨 어머니의 휴대전화를 갖고 나와 이 씨의 동생 등으로부터 카카오톡 메시지가 오면 자신이 어머니인 것처럼 메시지를 주고받으며 사건을 은폐해온 것으로 조사.

 

이 씨 동생은 어느 순간 자신의 어머니가 아닌 것처럼 느껴지는 것은 물론 연락도 되지 않자 지난 16일 실종신고를 했고 수사에 나선 경찰이 지난 17일 김 씨 검거. 그러나 공범 3명은 사건 당일 현장을 빠져나와 같은 날 밤 중국 칭다오로 출국.

 

김 씨는 지난달 초 이들을 모집하기 위해 인터넷에 경호 인력을 모집한다는 게시글을 올려 사전 모의를 거쳐 범행에 착수했다는 전언. 경찰은 김 씨의 구속 여부가 결정되면 조사를 이어가면서 국제사법공조로 공범 검거와 국내 송환 추진 방침.

 

 

/이슈에디코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