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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령·배임 혐의' 조양호 회장, 28일 검찰 출석

[IE 사회]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이 수백억 원대 상속세 탈루와 횡령·배임 혐의로 28일 검찰에 출석했다.

이날 조양호 회장은 오전 9시23분께 서울남부지검에 모습을 드러내 "검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며 "검찰에 모든 걸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횡령·배임 혐의를 인정하느냐에 대한 물음에는 "죄송하다"고 답한 뒤 검찰청으로 향했다.

검찰은 조 회장을 상대로 조세포탈과 횡령·배임, 상속세 누락 경위 등을 집중 조사할 계획이다.

검찰은 지난 4월 서울지방국세청으로부터 조 회장과 조남호 한진중공업 회장 등 4남매의 조사포탈 혐의를 조사해달라는 고발장을 접수, 수사해왔다.

이들은 해외자산인 계열사 21개를 넘겨받는 과정에서 신고를 하지 않아 500억원 이상의 상속세를 내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와 함께 조 회장은 부동산 일감을 몰아주고 통행세를 챙겨 회삿돈을 빼돌린 횡령·배임 혐의도 있다. 검찰은 조 회장의 횡령·배임 규모가 2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의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