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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 전 완판?" 롯데리아 '포켓몬 스노우볼 달빛 에디션' 온라인서 버젓이 거래

[IE 경제] 판매 시작 날짜가 정해진 행사제품이 당초 계획했던 날짜보다 더 이르게, 그것도 정상가보다 더 비싼 가격으로 풀려 판매되고 있다면 업체는 어떻게 대처를 해야 할까?

롯데리아에서 24일부터 판매 예정이었던 이벤트 상품 판매 게시글이 이벤트 시작 전인 23일 오전에 올라왔다. (출처 : 개드립)


23일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 개드립에는 '롯데리아 행사상품 빼돌려 파는?'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게시글을 보면 롯데리아는 24일부터 포켓몬 스노우볼 달빛에디션 4종을 판매할 예정이었는데 이와 같은 제품이 오전 9시40분께 네이버 카페 중고나라에서 이미 판매되고 있었다.

거래내역을 살피면 이 상품의 판매가는 2만원이지만 '피카츄' '나몰빼미' '파이리' 제품은 각각 5만원, 희귀상품인 '블래키'의 경우 5배에 달하는 10만원에 팔렸다.

(출처 : 롯데리아)


이 게시글을 접한 몇몇 누리꾼들이 '내일 판매인 상품을 미리 빼돌린 것이 아니냐'는 공격적인 질문 댓글을 달자 중고나라에 글을 올린 판매자는 "이미 판매 시작한 매장도 여럿 있다"고 맞서며 댓글을 단 누리꾼들을 고소하겠다는 등 강경하게 대응했다. 현재 판매글은 삭제된 상태다.

이에 대해 롯데리아 측은 "거래된 실물을 확인하지 못해 해당 제품이 진짜인지 가짜인지 알 수 없으나 이벤트 상품의 경우 전산에 재고 입력이 돼있어 가맹점에서 판매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면서도 "(만약 판매가 되더라도) 본사에서 전부 막을 수는 없다"고 응대했다.

이어 "일부 고객들이 이벤트 시작 전 매장에 전화해 예약을 요청해 제품을 미리 받아가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해당 판매글을 올린 글쓴이의 과거 판매 내역을 보면 롯데리아 스노우볼을 전에도 팔았던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출처 : 클리앙)


이런 와중에 판매자의 과거 판매 전적과 매장 인테리어 등을 토대로 봤을 때 의정부 지역 한 지점의 롯데리아 관계자가 물건을 판매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누리꾼들의 공감을 얻고 있다.


/이슈에디코 백유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