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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화장실서 음란행위' 현대百 경찰 수사

[IE 경제] 현대백화점 판교점에서 한 남성이 여성 고객을 상대로 음란행위를 해 경찰이 수사 중이다. 특히 피해를 입었다는 고객과 현대백화점 측 주장이 엇갈려 향후 경찰 조사 결과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출처 : 트위터)


24일 한 트위터리안은 "오늘 친구가 판교 현대백화점 화장실 입구에서 ○○하다가 여자가 들어오니 바로 ○○하는 남자를 현장에서 잡았다"며 "백화점 보안팀이랑 관계자들한테 먼저 신고했더니 자기들끼리 경찰에는 신고하지 말라고 한다는 걸 듣고 화가 머리 끝까지 나 자기가 알아서 경찰에 신고했다"는 글을 올렸다.

그러나 이에 대해 현대백화점 측은 "범인이 잡혔다는 것은 사실 무근"이라며 "범인을 현장에서 잡지 못해 현재 경찰 수사 중인 상황"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지점에서는 그 여성 고객에게 인상 착의를 말해주면 신고를 해드리고 집에 모셔다 드리겠다고 응대했으나 고객이 '제가 알아서 하겠다'며 거부했다"며 "경찰에 신고하지 말라고 했다는 건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일부 트위터리안은 브랜드 이미지를 위해 백화점에서 사고가 발생했을 때 경찰을 부르지 않는다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백화점 아르바이트 경험이 있다고 밝힌 또 다른 트위터리안은 "백화점에서는 근로자에게 절대 경찰을 부르지 않게 한다"며 "강도나 테러범이면 얘기가 달라지겠지만 성희롱범 정도는 인명피해로 치지 않는 것 같다"고 언급했다.

여기 맞서 현대백화점은 "작은 도난 사고여도 바로 경찰에 신고하도록 조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이슈에디코 백유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