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E 금융] 한국은행(한은)이 기준금리를 연 3.50%로 9번 연속 동결했다. 고물가 장기화 및 가계부채 확대에 금리 인하는 시기상조라고 판단했다는 게 업계의 시선이다. 22일 한은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는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를 개최하고 기준금리를 현 수준에서 유지하기로 했다. 이는 작년 2·4·5·7·8·10·11월과 지난달에 이은 동결이다. 현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5개월 연속 3%대를 유지하다가 지난달 2%대 후반을 기록했지만, 국제 유가와 농산물 가격 상승 등으로 변수가 많아 여전히 불안하다. 앞서 한은은 물가 상승률이 2% 안정 목표에 수렴한다는 증거가 확인될 때까지 '충분히, 장기간' 긴축 기조를 유지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한미 정책금리 역전 폭은 이번에도 역대 최대인 2%포인트(p)를 유지했다. 최근 글로벌 금융시장은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정책금리 인하에 나설 예상 시점을 기존 3~5월에서 6월로 늦췄다. 미국 내 물가·고용 등의 지표가 호조세를 띠자 인하 기대 심리가 꺾인 것이다. 연준의 인하 예상 시점이 지연되고 불확실성마저 커진 만큼 한은이 섣불리 금리 인하에 나서긴 어렵다. 여기 더해 총선을 앞두고 쏟아지는
[IE 금융] 국내 1호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가 기업공개(IPO)를 위해 상장주관사를 선정, 본격적인 상장 작업에 나섰다. 21일 케이뱅크에 따르면 이 은행은 NH투자증권과 KB증권,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를 상장주관사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케이뱅크는 지난달 18일 열린 이사회에서 IPO를 의결하고 연내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을 목표로 기업공개 절차에 들어갔다. 지난달 주요 증권사들에 입찰제안서(RFP)를 발송했으며 각 증권사의 제안을 거쳐 주관사를 선정했다. NH투자증권과 KB증권는 매년 국내 IPO 주관 실적 기준 상위 5위 안에 드는 IPO 경험이 풍부한 대표적인 증권사다. 특히 NH투자증권은 지난 2022년 케이뱅크 상장대표주관사를 맡아 케이뱅크 사업 전반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 KB증권은 그간 IPO 주관 경험을 통해 인터넷은행 업종에 대해서도 잘 알고 있는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5대 글로벌투자은행(IB) 중 한 곳인 BofA는 각국 국부펀드와 연기금 등 글로벌 핵심 투자자들에 대한 차별적 네트워크와 세일즈 역량을 갖췄다. 또 지난 2021년 7월 케이뱅크가 인터넷은행 역대 최대인 1조2500억 원의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할 때 주관
[IE 금융] 청년 자산 형성을 위한 정책형 금융상품 '청년도약계좌' 누적 신청 자수가 200만 명에 육박했다. 지난달에만 50만 명이 넘는 청년이 가입을 신청하며 꾸준한 수요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 21일 금융위원회(금융위)에 따르면 지난 청년도약계좌 연계가입 신청기간(1월25일~2월16일)에 청년희망적금 만기예정자 41만5000명이 연계 가입을 신청했다. 또 지난달 5일부터 16일까지 일반청년 15만1000명(재신청 포함)도 가입을 신청했다. 지난 2023년 6월 청년도약계좌 운영 개시 이후 9개월간 청년도약계좌 가입 신청 청년은 누적 188만9000명(재신청 제외)이다. 청년희망적금 만기를 고려해 3월 가입신청 일정은 오는 22일부터 이뤄진다. 3월8일까지 가입신청 기간 청년희망적금 만기자(또는 만기예정자)의 연계가입 신청뿐 아니라 일반청년 가입 신청도 가능하다. 기존에 신청했지만 계좌를 개설하지 못했던 청년도 재신청할 수 있다. 이후 가입 요건, 일시납입 여부 등 확인 절차를 거쳐 가입 대상으로 확인되면 계좌를 개설할 수 있다. 희망적금 만기자는 일시납입할 수 있는 연계가입을 청년희망적금 만기일이 속하는 달의 다음 달까지만 신청할 수 있다. /이슈에디
[IE 금융] 교보생명이 가입한 실손의료보험(실손보험)을 서류 없이 간편하게 청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21일 교보생명에 따르면 작년 국회 본회의에서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 내용이 담긴 보험업법 일부개정법률안이 의결됐다. 이에 따라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 제도는 오는 10월부터 시행되지만 교보생명은 이에 앞서 선제적인 서비스를 실시했다. 이 서비스의 가장 큰 특징은 실손보험 가입자가 관련 서류를 떼러 병원을 방문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없앴다는 점이다. 그동안 실손보험금을 청구하기 위해서는 가입자가 진료 후 병의원에서 일일이 종이 서류를 발급받아 보험사에 제출해야 했다. 그러나 교보생명의 청구 간소화 서비스를 이용하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과 홈페이지를 통해 서류 제출 없이 간편하게 실손보험금을 청구할 수 있다. 제휴 병원은 전국 4559개 병의원이며 순차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앱에서는 로그인 후 청구 간소화 서비스를 선택해 제휴 병원 검색과 정보조회동의, 기본정보, 청구사항 등을 입력하는 것만으로 실손보험금 청구 절차가 끝난다. 이후 제휴 업체로부터 교보생명이 관련 정보를 제공받아 심사 및 지급 절차를 맡는다. 실손 외 정액보상급부의 지급 심사 연계
[IE 금융] 케이뱅크는 연 10% 적금 앙코르 특판을 선착순 3만 좌 한정으로 실시한다. 고객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지난 특판(1만 좌)과 비교해 규모를 세 배 늘렸다. 20일 케이뱅크에 따르면 이번 특판은 6개월 만기 '코드K 자유적금' 상품 기본금리 연 3.6%에 연 6.4%포인트(p) 우대금리를 더해 연 10%(세전) 금리를 제공한다. 월 한도 30만 원 내에서 자유롭게 입금할 수 있다. 대상은 이날부터 오는 29일까지 신규 가입한 고객이다. 신규 가입 후 혜택존 페이지에서 우대금리 코드를 발급받은 뒤 적금 가입 시 코드를 입력하면 된다. 선착순 3만 좌가 소진되면 자동 종료된다. 이번 특판의 특징은 신규 고객이라면 누구나 연 10%의 최고 금리를 받을 수 있다는 점이다. 자동이체 설정이나 체크카드 사용과 같은 별다른 조건 없이 신규 가입만 하면 연 10% 금리가 적용된다. 케이뱅크가 지난 1일 실시한 연 10% 적금 특판은 하루 만에 선착순 1만 좌가 소진됐다. 시간당 약 400명이 가입한 셈이다. 전체 특판 가입자 중 30대가 34%로 가장 많았으며 20대가 26%를 차지했다. 50대 이상 가입자 비중이 18%로 나타나면서 4050세대 이상이 40
[IE 금융] 지난해 디저트 전문점과 오락서비스 업종의 매출액이 전년 대비 각각 19%와 20%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탕후루 전문점 매출액은 1678% 폭증했다. 20일 KB국민카드가 최신 소비트렌트를 분석하기 위해 디저트 전문점과 오락서비스 업종의 신용카드, 체크카드 매출액 및 신규가맹점 비중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그 결과 지난해 디저트 전문점, 오락서비스 업종의 매출액은 전년보다 각각 19%, 20% 증가했다. 최근 5년간의 매출액을 보면 디저트 전문점은 2019년 대비 2020년 0.2%, 2021년 18%, 2022년 35%, 2023년 61% 증가하면서 꾸준한 성장세를 나타냈다. 신규 가맹점 등록률은 디저트 전문점이 2020년 22%, 2021년 27%, 2022년 21%, 2023년 23%로 꾸준히 늘었다. 특히 디저트 전문점 중 탕후루 전문점은 2023년 신규 가맹점 등록률이 1339%, 2023년 매출액은 2022년 대비 1678% 폭증했다. 오락서비스 업종의 매출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시기 감소세를 겪다가 2019년 대비 지난해 4% 증가하며 회복세를 보였다. 오락서비스 중 코인노래방 매출은 2022년
[IE 산업] 정부가 당장 내일부터 은근히 운전자들에게 부담이 됐던 두 개 제도 폐지 공포. 국토교통부는 1962년에 도입된 자동차번호판 봉인제도를 62년 만에 폐지하는 내용이 골자인 자동차관리법 개정안을 20일 공포 후 1년 뒤 시행. 이 제도는 번호판 도난과 위·변조를 막고자 도입한 것이며 현재 우리나라와 중국, 일본 3개국만 시행 중으로 좌측 나사를 정부 마크가 찍힌 스테인리스 캡을 사용해 고정. 지금은 기술 발달 덕에 번호판 도난과 위·변조 차량의 실시간 확인이 가능하고 범죄 활용성이 낮아졌다는 판단으로 봉인제 폐지 가닥. 아울러 3개월 후부터 운전자의 시야를 가려 운전을 방해하는 것은 물론 성명, 생년월일, 주소 등이 기재돼 개인정보 노출 논란이 있던 임시운행허가증도 부착 불필요. 이와 함께 같은 날 국토교통부는 자동차관리법 개정안과 함께 음주측정 불응자에게도 사고부담금을 부과하는 내용의 자동차손해배상 보장법 개정안 공포 후 즉각 실행. 경찰공무원의 음주측정에 불응하는 행위를 음주운전에 준해 처벌하는 것처럼 교통사고 후 음주측정에 불응하는 행위도 음주운전으로 간주. 이에 따라 피해자에게 지급한 보험금을 차량 운전자에게 구상할 수 있도록 법에 법적 근
[IE 금융] 최근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가 떨어지면서 특례보금자리론에서 일반 주담대 상품으로 갈아타려는 수요가 늘고 있다. 주담대 금리는 최저 연 3%대인 반면, 특례보금자리론은 4%대 고정금리로 판매됐기 때문. 19일 한국주택금융공사 자료에 따르면 최장 50년 동안 분할 상환해야 하는 특례보금자리론은 지난해 12월 기준 947억 원(511건)이 중도 상환됐다. 특례보금자리론 상환 규모는 ▲지난해 6월 267억 원(116건) ▲7월 349억 원(150건) ▲8월 533억 원(251건) ▲9월 555억 원(270건) 등 매달 증가했다. 특히 작년 10월과 11월에는 각각 795억 원(377건), 839억 원(433건)으로 급증했다. 이는 일반 주담대 금리가 특례보금자리론 금리보다 낮아진 데 따른 자연스러운 시장 움직임이라는 게 업계 해석이다. 특례보금자리론 금리는 작년 1월 출시 직후 일반형이 4.15~4.45%, 우대형이 4.05~4.35%로 각각 책정됐다. 이 당시 일반 주담대 최저 금리는 5%대여서 특례보금자리론 신청이 과열 양상을 띠기도 했다. 그러나 작년 12월 말 5대 은행(KB·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주담대 금리가 변동형 기준 최저 3%
[IE 금융] 코스닥 상장사 나래나노텍(137080)이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새해 첫 번째 의무 계약 공시를 했다. 나래나노텍은 영업 비밀을 이유로 계약종료일까지 사명 공개를 유보한 업체와 2차전지 생산공정 장비 공급 계약을 맺었다고 19일 공시했다. 계약업체 정보는 계약기간 만료일인 유보기한 경과 후 즉시 공개할 방침이다. 계약금액은 125억5500만 원으로 최근 매출액 880억4000만 원의 14.3% 규모다. 최근 3년간 동종계약을 맺은 적이 없는 이 업체와의 계약일은 발주서 수령일인 19일이며 계약기간은 20일부터 오는 2026년 12월31일까지다. 이런 가운데 나래나노텍은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40원(0.59%) 오른 683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 2022년 2월8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이 업체는 지난해 1분기에 전고체 배터리 설비 및 세계 첫 리튬이온 배터리 기술 개발 이슈로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특히 고객사 중 한 곳인 삼성디스플레이가 충남 아산에 4조 원대 규모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 설비 투자를 진행한다는 소식에 투자자들이 관심을 보인 바 있다. /이슈에디코 강민호 기자/
[IE 금융] 올해 들어 투자자 은퇴 시점에 맞춰 위험자산과 안전자산 비중을 알아서 조절해 주는 타깃데이트펀드(TDF)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7일 금융투자협회(금투협)에 따르면 사전지정운용제도(디폴트옵션) 가입 펀드의 수탁고(설정 원본)가 1조 원을 돌파했다. 전체 디폴트옵션 펀드 상품 85개 중 59개가 TDF인데 수탁고 기준 전체의 82.3%(8401억 원)를 차지했다. 또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발표한 자료를 보면 지난 13일 기준 TDF 설정액은 8조8688억 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2943억 원 증가했다. TDF는 근로자의 은퇴 시점을 목표 시기로 삼고 생애주기에 따라 자산 배분을 조정하는 상품인데, TDF가 디폴트옵션 대표 상품으로 자리매김한 것. 이 상품은 국내외 주식은 물론, 채권과 예금, 부동산 등 다양한 글로벌 우량 자산에 투자한다. 가입 초기에는 위험자산 비중을 높여 자산을 불린 뒤 은퇴 시점에 가까워지면 채권 비중을 높여 리스크를 줄인다. TDF는 이미 미국과 같은 연금 선진국에서 운용 성과가 증명됐으며 대다수 디폴트옵션 포트폴리오에 들어있는 만큼 앞으로도 국내 연금 시장에서 대표 연금 상품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그만큼 TD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