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우리 프로야구계에 훈훈한 소식이네요 롯데가 이번 일은 참 잘... 야구 팬들에게도 잘 알려진 롯데 팬 케리 마허 교수가 우리나라에 머물게 됐다는 소식입니다. 우리 나이로 예순여섯인 마허 교수는 한국 야구 문화와 롯데에 매료돼 지난 5년간 사직구장 홈경기에 한 차례도 거르지 않고 나와 응원했다네요 최근엔 다리를 다쳐 서울에서 수술을 했는데 야구를 보기 위해 일부러 잠실야구장 근처 병원에 입원할 정도로 극성팬인데 롯데가 경기한 이날 잠실구장을 찾아서는 휠체어를 타고 응원ㅎㄷㄷ 

여튼 대학교수인 마허 교수는 지난달 21일 만 65세가 됐고 교육법에 따라 대학 교수 정년으로 교육 취업비자가 만료돼 우리나라를 떠나야 할 처지였는데 마허 교수를 돕기 위해 롯데 구단 성민규 신임 단장이 홍보 쪽 업무를 맡겼답니다. 

마허 교수는 우리나라에 있는 동안 응원뿐 아니라 작년엔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자선 파티를 열었고 행사로 번 돈은 전액 기부하기도 했다네요. 일부 롯데 외국인 투수들의 적응을 돕기도 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