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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가공식품 가격 인상 시기상조…자제해 달라"

 

[IE 산업]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협의회)가 식품업체들에 가격 인상을 자제해달라고 촉구했다.

 

26일 협의회는 성명을 통해 "이상 기후에 따른 원재료 가격 상승과 중동 사태 여파로 식품사들이 가격 인상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최근 초콜릿의 원재료인 코코아 가격이 상승한 것은 맞지만 이를 바로 소비자 가격에 반영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며 "그 근거로 2017년에는 코코아 가격이 전년 대비 70%까지 하락했지만, 코코아를 원재료로 한 제품의 가격 인하는 거의 없었다"고 지적했다.

 

또 "식품사들이 원재료와 환율이 하락하던 기간에는 소비자 가격 인하 없이 이익을 누렸음에도 가격 상승 요인이 생길 때마다 곧바로 인상을 결정하는 것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며 "비용 부담을 소비자에게 전가하면 소비침체로 이어져 악순환될 수 있다"고 제언했다.

 

아울러 "장기적 관점에서 가격 결정에 신중한 자세를 보여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앞서 롯데웰푸드가 가나초콜릿과 빼빼로를 포함한 17개 제품 가격을 다음 달부터 올리기로 했다가 정부의 자제 요청으로 인상 시기를 오는 6월로 미룬 바 있다.


/이슈에디코 강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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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소비자교육중앙회, 한국여성소비자연합, 한국YWCA연합회, 한국소비자연맹, 소비자시민모임, 한국소비자교육원, 한국YMCA전국연맹, 녹색소비자연대, 소비자공익네트워크, 한국부인회총본부, 대한어머니회중앙회, 미래소비자행동 등이 회원단체로 참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