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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 없는 우리금융, 롯데손보 인수전 참전

 

[IE 금융] 우리금융이 롯데손해보험(롯데손보)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롯데손보 매각 주관사인 JP모건이 이달 23일까지 접수한 인수의향서(LOI) 마감 결과 우리금융이 참여한 것. 여기에 블랙록, 블랙스톤,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등 글로벌 사모펀드(PEF) 운용사들도 대거 등장했다.

 

우리금융 측은 "롯데손보 실사를 통해 가격 등이 우리의 기준에 부합하는지 살펴볼 예정"이라며 "검토 결과 적정 가격 이상의 지출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리금융은 지난 2013년 우리아비바생명(現 DGB생명)을 매각한 뒤 5대 금융지주 가운데 유일하게 보험사를 갖고 있지 않다.

 

한편, 롯데손보 대주주 JKL파트너스는 지난 2019년 롯데손보를 인수한 직후 500여 명의 희망퇴직을 받았고 디지털 전환과 자체 설계사 플랫폼 강화, 상품 포트폴리오 재구성 등의 체질 개선을 단행했다. 

 

그 결과 롯데손보는 지난해 영업이익 3963억 원, 당기순이익 3016억 원이라는 창사 이후 최대 실적을 시현했다. 현재 이 보험사의 매각가는 2조~3조 원대로 거론된다.

 

/이슈에디코 김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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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손보는 지난 1946년 대한화재해상보험으로 설립된 후 2008년 롯데그룹 편입해 사명을 롯데손해보험으로 변경.

 

이후 2019년 JKL파트너스가 약 3734억 원에 롯데손보 지분 53%를 인수. 이어 약 3562억 원 규모 유상증자에 참여, 지분율을 77%까지 늘림. 롯데손보의 시가총액은 1조 원가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