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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노조 경영 안녕~' 삼성화재, 52년 창사 이래 첫 노조 출범


[IE 금융] 삼성화재가 지난 1952년 회사 창립 후 68년 만에 노동조합(노조)을 결성했다. 

 

3일 한국노동조합총연맹에 따르면 삼성화재 노조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노동조합총연맹 대회의실에서 출범식을 연 뒤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노조는 작년 12월8일 설립총회를 개최했으며 올해 1월23일 노조 설립신고를 끝냈다.

 

삼성화재 노조는 삼성그룹이 창립부터 고수한 '무노조 경영'을 사실상 포기한 후 생기는 첫 삼성 계열사 노조다. 현재 삼성 그룹 내에는 삼성전자, 삼성생명, 삼성증권, 에버랜드, 에스원, 삼성SDI 등 계열사에 노조가 있다.

 

노조 측은 "그간 삼성화재 노동자들은 사측의 일방통행식 경영, 인격 무시, 부당 인사 발령 등 각종 차별 대우와 과중한 업무로 고통받았다"며 "노동자의 헌법상 권리와 노동인권을 존중하지 않는 일방통행식 경영에 종지부를 찍으려 한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화재는 작년 3분기 기준 우리나라 손해보험업계 점유율 22.6%로 업계 1위며 보험 가입자는 1000만 명을 넘는다. 

 

/이슈에디코 김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