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이용률 저조' 신한페이판, 5년 만에 스마트워치 서비스 종료

[IE 금융] 신한카드가 지난 2018년 창립 11주년을 맞아 론칭한 모바일 생활 플랫폼 '신한페이판(PayFAN)'의 스마트워치 서비스가 내달 종료된다. 

 

4일 신한카드에 따르면 신한페이판 애플리케이션(앱)은 내달 12일부터 애플워치, 갤럭시워치, 타이젠 등 스마트워치에서 이용할 수 없다.  

 

신한페이판은 간편결제서비스인 판페이를 기반으로 편리한 금융서비스를 누릴 수 있는 신한카드의 생활 플랫폼이다. 보유 중인 신한카드를 앱에 등록하면 온·오프라인 가맹점에서 제휴사 멤버십까지 한 번에 결제 가능하며 나만의 소비 패턴에 맞는 가맹점, 쿠폰, 이벤트를 추천해준다. 

 

또 단기카드대출(현금서비스), 장기카드대출(카드론), 일반대출 등 금융서비스와 신한금융지주 계열사의 금융서비스까지 편리하게 이용 가능하다. 신한카드 회원이 아니라도 판(FAN)머니를 발급받아 쓸 수 있다는 점도 눈에 띈다. 

 

이와 함께 매일 진행되는 퀴즈를 통한 포인트를 획득할 수 있다는 점이 고객들의 눈길을 끌면서 가입회원 1100만 명을 넘기기도 했다.

 

신한페이판을 스마트워치에서 이용할 수 있었던 시기는 앱카드를 내놨던 지난 2015년 6월부터다.

 

이후 2016년 4월 이 카드사는 금융생활의 '판'을 바꾸겠다며 앱카드를 '판페이'로 변경한 뒤 국내 최초 모든 스마트워치에서 앱카드 결제는 물론, 이용내역 간편 조회, 알림 서비스 등 총 12가지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구현했다.

 

그러나 지난해 하반기부터 신한페이판에 대한 지속적인 불만 글이 애플워치 유저 커뮤니티에 올라오면서 서비스 종료가 아니냐는 의문이 나오기 시작했다.

 

이 같은 문의가 빗발치자 신한카드 측은 애플워치 앱에 한해 서비스 잠정 중단을 위해 별도 업데이트가 이뤄지지 않는다는 답변을 내놓기도 했었다. 

 

결국 신한카드는 '이용률 저조'를 이유로 애플워치 전용 앱 외에도 모든 워치 전용 앱의 중단을 비롯한 구체적인 서비스 종료 소식을 알리게 됐다. 
 
이와 관련해 신한카드 관계자는 "스마트워치 전용 앱 출시 당시에는 많은 고객들의 니즈가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지만, 현재 이용 고객은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한 수준"이라며 "이에 회사는 이 같은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슈에디코 김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