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공시 더하기] 롯데 신동빈 회장, 호텔롯데 대표 사퇴…IPO 사전 위험성 차단?


[IE 산업]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이 호텔롯데 대표이사직에서 내려왔다.

 

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전날 호텔롯데는 신동빈 회장이 작년 12월31일 자로 대표이사직에서 사임했다고 공시했다. 신 회장은 지난 2015년 9월부터 호텔롯데 대표이사를 맡은 바 있다.

 

이번 사퇴로 호텔롯데는 신동빈, 송용덕, 김정환, 박동기, 이갑 5인 대표체제에서 이봉철, 김현식, 최홍훈, 이갑 4인 대표체제로 변경됐다. 

 

업계에서는 이번 신 회장의 사임이 호텔롯데 상장 전 위험성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함이라는 분석이 등장했다. 

 

신 회장은 롯데그룹의 지배구조 개편을 약속했는데, 개편에는 호텔롯데의 상장이 중요하다. 롯데 중간지주사의 역할을 맡은 호텔롯데의 지분 99%는 일본 경영진이 보유 중인데, 상장을 해야 이들 지분을 희석시킬 수 있다.

 

기업공개(IPO) 심사 과정에서는 경영진의 도덕성도 평가되는데, 국정농단 연루와 경영비리 혐의로 집행유예된 신 회장의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이 같은 조치를 단행했다는 해석이다.

 

한편 이날 오전 9시55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롯데지주(004990)는 전일 대비 700원(2.15%) 오른 3만3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슈에디코 김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