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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국제 유가 급락發 금융시장 충격…공매도 과열종목 11일부터 확대


[IE 금융]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제 유가 급락과 같은 사태에 따른 증시 하락장에 대응하기 위해 공매도 과열종목을 확대한다. 

 

10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성윤모 장관, 국무조정실 노형욱 실장, 금융위원회 은성수 위원장, 이호승 경제수석 등이 참석한 관계장관회의(녹실회의)를 열었다.

 

이번 회의에서는 이들은 시장안정조치 차원에서 공매도 과열종목 지정제도를 강화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11일부터 3개월간 공매도 과열종목 지정요건을 완화, 거래금지기간을 확대하기로 한 것.

 

공매도는 주가 하락이 예상되는 종목의 주식을 빌려 판 뒤 실제 주가가 내려가면 싸게 다시 사들여 빌린 주식을 갚아 차익을 남기는 투자 기법이다.

 

이번 조치는 코로나19 확산세로 주가가 폭락하고 있어서다. 9일 기준 코로나19 확산과 국제유가 폭락이 맞물리며 코스피가 4% 넘게 폭락한 가운데 유가증권시장의 공매도 거래 규모는 관련 통계를 작성한 2017년 5월 이후 최대 폭을 기록했다. 

 

한편, 공매도 과열종목 지정제도를 비롯한 시장안정조치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10일 장 종료 후 금융위원회가 발표할 방침이다.


/이슈에디코 김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