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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외출 NO" 2월 온라인 유통업체 매출 껑충

[IE 산업] 온라인 유통업체의 매출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과 함께 급증했다.

 

30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26개 주요 유통업체의 2월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9.1% 증가했다. 11번가, 쿠팡, 위메프 등 조사 대상인 13개 온라인 유통업체의 매출이 34.3% 늘면서 13개 오프라인 유통업체 매출 감소(-7.5%)를 상쇄했기 때문이다.

 

온라인 유통업체 매출은 거의 매월 증가했지만, 34.3%라는 증가폭은 산업부가 지난 2016년 6월 통계 집계방식을 개편한 이후 역대 최고다. 반대로 오프라인 매출 7.5% 감소는 2018년 1월(-9.2%) 이후 가장 큰 폭이다.

 

업태별 매출 비중은 온라인 유통업체가 49.0%로 전년 대비 9.2% 올랐다. 대형마트는 17.6%, 백화점은 13.0%, 편의점은 16.0%를 차지해 모두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비중이 다소 줄었다. 기업형 슈퍼마켓(SSM)은 4.4%를 유지했다.

 

상품군별 매출 역시 코로나19 확산 상황을 반영했다. 생활·가정(19.4%)과 가전·문화(18.2%), 식품(15.0%) 등 필수재는 많이 늘어났지만, 패션·잡화(13.1%)는 급감했다. 마스크를 비롯한 위생상품 판매 증가로 생활·가구 매출액도 44.5% 뛰었다.

 

한편, 이번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 조사는 백화점 3개·대형마트 3개·편의점 3개·SSM 4개·온라인 유통업체 13개사 등 총 26개 업체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이슈에디코 김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