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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스름돈, 이르면 7월부터 편의점·백화점서 통장에 입금 가능

 

[IE 경제] 이르면 오는 7월부터 편의점 이마트24와 미니스톱에서 현금이나 상품권으로 결제하고 남는 금액을 은행 계좌로 거슬러 받을 수 있게 된다. 

 

29일 한국은행, 이마트24, 한국미니스톱, 현대백화점에 따르면 이들은 이날 거스름돈 계좌입금서비스의 원활한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올 3분기부터 순차적으로 도입되는 이 서비스는 소비자가 편의점, 백화점 등에서 현금이나 상품권으로 물건을 사고 남는 금액을 자신의 은행 계좌에 입금하는 것이다. 실물 현금카드나 모바일 현금카드를 매장 단말기에 대면 카드에 연결된 은행 계좌로 거스름돈이 입금된다.

 

이번 협약으로 이마트24 4697곳, 한국미니스톱 2593곳, 현대백화점 15곳과 현대아웃렛 6곳에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거스름돈은 씨티은행을 제외한 모든 은행과 농협중앙회에서 개설한 은행 계좌로 받을 수 있다.

 

거스름돈 계좌입금서비스는 '동전 없는 사회' 2단계 사업이다. 지난 2017년 4월 은행권은 1단계 사업으로 현금·상품권 거래 후 남은 금액을 교통카드를 비롯한 선불카드 등에 적립하는 서비스를 도입한 바 있다. 

 

포인트로도 적립 가능한 이 서비스는 롯데마트 세븐일레븐, 이마트, 이마트24, CU, GS25 등 6개 유통업체의 전국 3만6000여 개 매장에서 이용할 수 있다. 도입 이후 지난달 말까지 누적 66억 원의 거스름돈이 현금 대신 선불카드 등에 적립됐다.

 

한은은 기존 현금카드 가맹점(작년 말 기준 14만4000곳)에서도 거스름돈 계좌입금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관련 업체와 논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한은 측은 "거스름돈 계좌입금서비스의 활성화를 통해 현금의 발행 및 유통에 따르는 사회적 비용의 감축 효과를 높이면서 현금 거래로 발생하는 거스름돈을 보유해야 하는 데 따른 불편함도 크게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슈에디코 김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