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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로자 휴가 지원 사업, 국내 관광 활성화·근로 의욕 '일거양득'

 

[IE 사회] 정부의 근로자 휴가 지원 사업 덕분에 국내 관광이 활성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와 한국관광공사,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함께한 '2019년 근로자 휴가 지원 사업'에 참여한 근로자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실태 조사에 따르면  당초 계획에 없던 여행을 다녀온 비율이 58.5%로 집계됐다. 또 해외여행에서 국내여행으로 변경한 비율도 50.8%였다.

 

여기 더해 사업에 참여하지 않은 근로자 대비 국내 관광횟수와 일수도 각각 1.4회, 3.24일 증가했다. 이 사업으로 인한 관광 지출은 1인당 104만 원으로 정부 지원금 10만 원 대비 10.4배 지출 효과가 발생했다.

 

참여 근로자들의 인식조사 결과 휴가 문화가 개선됐다는 비율은 61.3%였으며 일과 삶의 불균형 개선(63.9%), 휴가의 질 향상(80.8%)도 이뤄진 것으로 드러났다.

 

 

근로 의욕과 근로 능률이 높아졌다고 인식한 비율은 각각 약 67%였으며 애사심이 향상됐다는 응답도 61%에 달했다. 

 

근로자 휴가 지원 사업은 중소·중견기업(소상공인 포함), 사회복지법인·시설, 비영리민간단체를 대상으로 근로자(20만 원)와 기업(10만 원)이 휴가비를 적립하면 정부가 추가적으로 10만 원을 지원해주는 사업이다.

 

최근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침체된 내수 경제와 국내 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해 지원 인원을 기존 8만 명에서 12만 명으로 확대했으며 참여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반값 할인, 지자체(강원, 경북 등) 연계 할인 등 다양한 행사를 준비했다.

 

이에 대해 문체부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인데도 많은 기업들이 근로자 휴가 지원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며 "더욱 많은 기업과 근로자들의 관심과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슈에디코 김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