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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가 황금 시간대" 하반기 IPO 대어 '카카오게임즈' 27일까지 수요예측 진행

 

[IE 금융] 올 하반기 기업공개(IPO) 대어로 꼽히는 카카오게임즈가 26일부터 이틀간 기관 투자자 대상 수 예측을 진행하면서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날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 27일까지 공모가 확정을 위한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시행한 뒤 공모가를 확정한다. 공모 희망가 범위는 2만~2만4000원인데, 이를 기준으로 산출한 시가총액은 약 1조5000억~1조8000억 원이다.

 

만약 공모가가 희망 가격 최하단에 결정되더라도 시가총액은 1조5000억 원으로 코스닥 시총 상위 20위가 된다. 장외매매 중개업체 38커뮤니케이션에 따르면 이 같은 기대감에 카카오게임즈의 장외 거래가격은 24일 기준 6만3500원이었다. 이는 현재 공모 희망가 범위의 3.2배 수준이다.

 

이 회사의 작년 매출은 3910억 원, 영업이익은 350억 원인데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걸맞은 '언택트(비대면)' 기업이다 보니 올해 실적이 더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크다. 현재 업계는 카카오게임즈 상장 후 기업가치를 2조 원 규모로 추산했다.  이 회사는 지난 6월11일 코스닥 상장예비심사를 신청했다. 대표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이다. 

 

이에 대해 메리츠증권 김동희 연구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진 소비자들이 모바일게임을 더 많이 찾게 되면서 카카오게임즈에게 올해는 사용자를 확보할 수 있는 황금 시간대(Prime Time)"라며 "카카오게임즈의 적정가치는 2조3000억 원, 수요예측 결과 공모가 밴드 상단으로 결정될 가능성 높다"고 설명했다.

 

대신증권 이민아 연구원은 카카오게임즈 목표주가로 3만3000원을 예측했다. 이 연구원은 "카카오게임즈는 PC와 모바일 게임 사업 역량을 갖춘 대표 게임사"라며 "앞으로 나올 PC 다중접속 역할 수행게임(MMORPG) 기대작 '엘리온'에 이어 나올 신작 라인업들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슈에디코 김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