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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은행 부실채권비율 8분기 연속 0%대…금융위기 이후 최저

 

[IE 금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경기가 악화됐지만, 은행권 부실채권 비율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부실채권은 3개월 이상 연체돼 돌려받는 것이 불확실한 돈을 의미한다.

 

26일 금융감독원(금감원)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국내은행의 부실채권비율이 0.71%로 전 분기 대비 0.06%포인트 하락했다. 부실채권비율은 8분기 연속 0%대를 유지하며 지난 2008년 6월 말(0.70%) 이후 12년 만에 가장 낮았다. 

 

같은 기간 부실채권은 15조 원으로 9000억 원 감소했다. 기업여신이 12조8000억 원 전체 부실채권의 85.5%를 차지했으며 가계여신(2조 원), 신용카드 채권(2000억 원)이 뒤를 이었다. 

 

2분기 신규부실채권은 3조6000억 원으로 전 분기보다 6000억 원 증가했다. 또 이 기간 부실채권 정리규모는 4조5000억 원으로 2조 원 늘었다.

 

이에 대해 금감원 관계자는 "통상 은행권은 반기나 연말에 부실채권을 많이 정리하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6월 말 대손충당금적립률은 121.2%로 전 분기 말보다 10.6%포인트 뛰었다. 은행별로는 씨티은행과 SC제일은행이 214.3%, 191.1%로 가장 높았으며 하나은행이 시중은행 가운데 가장 낮은 120.9%였다. 

 

/이슈에디코 김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