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성난 황소' 불스원, 러시아서 레드불과 상표권 분쟁 패배 후 항소

'붉은 황소 이미지 유사; 러시아 지적재산권 법원, 러시아 특허청 지지
불스원 측 "결과 불복…항소 제기 후 심리 진행 중"

 

[IE 산업] 자동차 관리용품기업 불스원(Bullsone)이 러시아에서 진행 중인 상표권 분쟁에서 또다시 패배해 항소를 준비하고 있다.

 

28일 러시아 법률정보지 라프시뉴스와 불스원에 따르면 러시아 지적재산권 전문법원(IP Court)은 상표권 등록 보호 관련 불스원과 러시아 특허청의 분쟁에서 러시아 특허청의 손을 들어줬다. 

 

러시아 특허청은 지난 2011년 불스원의 글로벌 에너지 음료회사인 레드불(Red Bull)의 요구로 상표의 법적 보호를 거부한 바 있다. 당시 레드불은 불스원의 '빨간 황소' 상표가 레드불 상표와 유사하기 때문에 소비자가 혼란스러울 수 있다며 이 같은 의견을 제기했다. 

 

이에 불스원은 지난해 7월 러시아 특허법원에 특허청의 거부 판정을 취소해달라며 소송을 제기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레드불 상품에는 두 마리 붉은 황소, 불스원 상품에는 한 마리의 붉은 황소가 쓰이는데, 양사의 제조 상품이 달라도 소비자들에게 충분히 큰 혼란을 줄 수 있다는 게 러시아 특허청의 판단이다.

 

이와 관련, 불스원 관계자는 "이번 소송 판결은 연초에 나온 판결"이라며 "현재 자사는 이번 결과에 불복해 항소를 했고 이에 대한 심리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슈에디코 김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