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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하락 염원' 서울 아파트시장, 전세 위주 거래 지속

 

 

[IE 산업] 집값 하락세가 이어져 지난달 서울 아파트 전세거래는 늘고, 매매거래는 역대 최저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집값 하락세 지속 전망에 아파트 매수 대신 전세를 택한 수요가 늘어난 것이라는 해석이 따른다.

 

1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전월세 거래량은 총 1만9633건으로 지난 1월 1만7795건보다 10.3% 증가했다. 이는 작년 2월과 비교해도 11.9% 증가한 것인데 월별 거래량으로는 지난 2017년 2월 이후 2년 만에 최대 수준이다.

 

최근 전월세 거래가 크게 늘어난 것은 매매거래가 줄어든 것과 극명하게 대비된다. 지난달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신고건수 기준 총 1563건으로 실거래가 조사가 시작된 2006년 이후 2월 거래량으로는 역대 최저치였다. 특히 서울 강남 3구의 아파트는 매매 거래량이 지난해 2월의 10분의 1에도 미치지 못했다.

 

이런 가운데 전월세 거래량 증가에도 전셋값 하락세는 4개월 연속 이어지고 있다. 부동산114 조사를 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전월과 비교해 0.25% 내려갔다. 2월의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하락한 것은 이 업체가 아파트 시세 조사를 시작한 2001년 이후 18년 만에 처음이다. 무엇보다 보통 2월은 신학기와 봄 이사철을 앞두고 전셋값이 오르는 것이 보통이지만 올해는 예외여서 이목이 집중된다.

 

 

/이슈에디코 강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