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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기준금리 연 0.50% 동결…5개월째 제자리

[IE 경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한은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0.50%로 동결했다. 지난 3월과 5월 각각 0.50%포인트, 0.25%포인트 내린 계속해 동결 기조를 유지한 것이다. 

 

 

한은 금통위는 14일 오전 서울 중구 본관에서 전체회의를 개최,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연 0.50%로 결정했다. 이번 한은의 결정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경기 부진이 지속되는 것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또 다음 달 미 대선에 대한 불확실성도 기준금리 변동을 어렵게 하고 있다.  

 

이번 금리 인하 결정은 시장의 예측과 동일하다. 한국금융투자협회(금투협)가 이달 금융투자업계 전문가 2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를 보면 응답자 중 100%가 기준금리 동결을 예측했다.  


이에 대해 금투협은 "코로나19 재확산으로 경기 불확실성에 따라 주요국 중앙은행이 금리 동결 기조를 유지하고 있고 한은도 현 금리 수준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돼 10월 기준금리는 동결될 것으로 전망됐다"고 말했다. 

 
실제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가계대출은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전날 한은이 발표한 '2020년 9월 중 가계대출 동향(잠정)'에 따르면 지난달 전 금융권 가계대출 잔액은 전월 대비 10조9000억 원 증가했다. 

 

한편, 연내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금통위는 오는 11월26일 한 번 남았다. 


/이슈에디코 김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