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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 대신 파울' 빅히트, 따상 찍고 시초가比 4.4% '하락 마감'    

 

[IE 금융]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빅히트)가 15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다. 빅히트는 개장과 동시에 '따상(공모가 두 배 가격으로 시초가를 형성한 뒤 상한가)'에 성공했지만, 시초가 아래로 내려간 가격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한국거래소와 빅히트에 따르면 이번 빅히트 상장기념식은 한국거래소 로비에서 빅히트 방시혁 대표이사, 거래소 정지원 이사장, 대표 주관사 NH투자증권 정영채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행사는 빅히트 유튜브 채널로 전 세계에 생중계됐다.

 

이 자리에서 방시혁 대표는 "빅히트는 이제 상장사로서 주주 및 사회에 대한 깊은 책임의식을 느낀다"며 "주요 기관투자자뿐 아니라 주주 한분 한분의 가치 제고를 위해 투명성, 수익성, 성장성, 그리고 사회적인 기여 등 다양한 관점에서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빅히트는 증시 개장과 함께 공모가 13만5000원보다 두 배 뛴 27만 원이라는 시초가를 형성하다가 오전 9시20분 34만 원까지 치솟았다. 시초가는 상장 당일 오전 8시30분부터 9시까지 공모가의 90~200% 사이에서 호가를 접수, 매도·매수호가가 합치되는 가격으로 결정된다.

 

그러나 얼마 가지 않아 가파르게 상승 폭이 줄면서 시초가 밑으로 주가가 떨어졌고 결국 시초가보다 1만2000원(4.44%) 떨어진 25만8000원에 거래가 끝났다. 이는 상장 후 2~3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한 카카오게임즈나 SK바이오팜과 대조적인 모습이다.

 

빅히트 시가총액은 상한가 직행 당시 11조8800억 원으로 불어나 코스피 시총 순위 27위에 안착했지만, 현재는 8조 7323억 원, 33위를 기록했다. 


/이슈에디코 김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