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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 비대면 결제 17% 증가…실물카드 결제는 하락

 

[IE 금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의 영향을 받아 올 1~9월 비대면 결제 금액이 전년 동기 대비 17.0% 증가했지만, 대면결제는 3.7% 감소했다.

 

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코로나19 확산 이후 최근 국내 지급결제동향' 통계에 따르면 올해 1~9월 지급카드(신용·체크카드) 이용 규모는 전년 동기에 비해 1.4% 뛰었다. 작년 1~9월 지급카드 이용 규모가 전년보다 6.3% 증가한 것에 비하면 눈에 띄는 둔화세다. 

 

그러나 월별 지급카드 이용 규모는 회복세다. 전년 동월 대비 증감률로 살퍼보면 올해 1월 6.8% 수준이었으나, 코로나19가 처음 확산됐던 3월부터 -7.4%, 4월 -4.4%였다. 이후 6월 6.4%까지 회복됐지만, 8월 코로나19 재확산 탓에 1.2%대로 떨어졌다. 다만 9월에는 6.7% 수준으로 돌아왔다.

 

지급카드 종류별로 살펴보면 올 1~9월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이용규모는 전년 대비 각각 0.2%, 2.4% 소소한 증가폭을 보였다. 반면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경로였던 선불카드는 이용 규모는 770.6% 급증했다.

 

1~3분기 결제 형태별로 보면 모바일기기(스마트폰)를 통한 비대면 결제가 코로나19 확산 이후 활성화되면서 비대면 결제 규모는 전년 동기보다 17% 늘어나면서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대면결제는 3.7% 줄었다.

 

이 기간 개인 신용카드 사용 규모를 소비 유형별로 보면 전자상거래, 자동차, 보험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4.1%, 21.9%, 14.6% 상승했다. 하지만 여행은 전년에 비해 66.0% 내려갔고 교육(-16.9%), 오락·문화(-12.7%) 등이 뒤를 이었다.

 

/이슈에디코 강민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