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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일 화가 작품' 100원 속 이순신 영정 교체 전망

 

[IE 금융] 친일 행적 화가 장우성 화백이 그린 100원 주화의 이순신 영정 사진이 교체될 것으로 보인다.

 

10일 한국은행(한은)에 따르면 한은은 정부가 이순신 표준영정 지정을 해제할 경우 주화 도안 변경을 검토할 계획이다.

 

한은은 현재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 장관이 지정한 표준영성을 화폐 도안으로 사용했는데, 이 영정을 그린 작가들의 친일 행적 때문에 표준영정 지정이 해제될 수 있어서다.

 

문체부 영정동상심의원회는 정부가 지난 1983년부터 100원 동전에 새겨진 충무공 영정에 대한 지정 해제를 신청하면서 현재 심의 중에 있다. 앞서 장 화백이 그린 유관순 열사의 영정은 지난 1978년 표준영정이 됐지만 지정 해제된 바 있다. 

 

이런 이유로 5000원권과 1만 원권, 5만 원권 도안도 교체될 수도 있다. 현재 이들 지폐 속 표준영정 지정 해제 신청은 접수되지 않았지만, 지난달 국정 감사에서 문체부 박양우 장관이 충무공 영정 외 나머지 친일 논란이 있는 화가가 그린 영정 13위를 지정 해제할 수 있을지 검토하겠다고 말했기 때문. 

 

5000원권(율곡 이이), 1만 원권(세종대왕), 5만 원권(신사임당)에 그려진 표준영정의 작가는 지난 2009년 대통령 직속 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위원회로부터 친일반민족행위자로 분류됐다. 이이와 신사임당 영정은 김은호 화백이, 세종대왕 영정은 김기창 화백이 그렸다.
 

/이슈에디코 강민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