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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2년 10개월 만에 역대 최고치…2602.59에 마감

 

[IE 금융] 코스피지수가 지난 2018년 1월29일 이후 2년 10개월 만에 역대 최고치를 돌파했다.

 

2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49.09%포인트(1,92%) 오른 2602.59를 기록했다. 기록 경신 요인은 외국인의 순매수다. 이날 외국인은 9832억 원의 주식을 사들였는데, 이는 13거래일 연속 순매수에 해당한다. 이날 기관은 595억 원, 개인은 8738억 원 순매도했다

 

달러 약세가 한몫했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3.9원 하락한 1110.4원이었다. 현재 외국인 투자자들은 계속해 달러 가치 하락을 예상하면서 신흥국 시장으로 돈을 옮기고 있다.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긴급 사용 승인 기대감으로 투자 심리 개선되며 동반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이에 대해 IBK투자증권 투자전략팀 측은 "코스피는 코로나19 확산세에 따른 부담감 및 므누신 미 재무장관 연준의 비상 대출 프로그램 기한을 연장하지 않겠다는 발언에 장 중 약세를 보였지만, 미 경기 부양책 협상 재개 기대감과 코로나19 백신 기대감에 기관과 외국인의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 보면 조선(6.60%), 해운사(6.57%), 반도체와 반도체장비(3.99%), 증권(2.95%), 철강(2.93%) 등이 소폭 강세였으나 출판(-1.55%), 사무용 전자제품(-1.41%), 음료(-0.99%) 등은 낙폭이 있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을 살피면 삼성전자(4.33%), SK하이닉스(3.31%), 삼성바이오로직스(0.63%) 등은 호조를 보였으나 엔씨소프트(-0.72%), 삼성에스디에스(-0.56%), 한화솔루션(-0.31%), 빅히트(-2.44%) 등은 주가가 떨어졌다. 이날 536곳의 주가는 올랐으나 305곳은 부진했다. 보합은 67곳이었다.

 

한편, 같은 날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3.11포인트(0.36%) 올라간 873.29에 장을 마무리했다. 이날 외국인과 기간은 각각 418억 원, 667억 원어치 내다 팔았으나, 개인이 1325억 원가량 사들였다.

 

/이슈에디코 김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