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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도나도 주식 투자에…' 증권사 3분기 순익 전년比 19% 증가

 

[IE 금융] 주식거래대금 급증에 올 1~3분기 증권사들의 실적이 큰 폭으로 늘었다

 

7일 금융감독원(금감원)에 따르면 올 3분기 증권사 56곳의 당기순이익은 2조1687억 원으로 전 분기보다 3513억 원(19.3%) 증가했다. 3분기 누적 올해 당기순이익은 4조5076억 원으로 전년 3분기보다 17.5% 상승했다.

 

이 같은 증권사의 순이익 증가는 주식거래대금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주식거래대금이 늘면서 증권사 56곳의 수탁수수료는 2조1219억 원으로 전 분기 대비 3833억 원(22%) 급증했다. 3분기 누적 수탁수수료는 5조2403억원으로 전년 동기의 2조6332억원에서 무려 101% 뛰었다.

 

특히 올해 해외 주식에 투자하는 투자자들이 많아지면서 외화증권 수탁수수료 수익도 많아졌다. 3분기 외화증권 수탁수수료는 1724억 원으로 전 분기보다 35.6% 올랐고 수탁수수료 수익의 비중도 0.8%포인트(p) 뛴 8.1%를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 외탁증권 수탁수수료 수익 비중은 6.1%, 올해 1분기 7%, 2분기 7.3%로 계속 증가하고 있다.

 

기업금융(IB) 부문 수수료는 1조91억 원으로 전 분기보다 1312억 원(14.9%) 올랐다. 신규 기업공개(IPO)에 따른 주식 발행규모 증가로 인수·주선 수수료가 전 분기 대비 519억 원 증가(23.8%)한 것이 유효했다.

 

또 3분기 누적 증권사의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7%로 전년 동기 6.6% 대비 0.4%포인트 뛰었다. 연환산은 8.8%에서 9.4%로 늘었다.

 

이 기간 증권사가 보유하고 있는 고유의 자금으로 유가증권을 사고팔아 수익을 내는 자기매매이익은 6966억 원(184.5%) 오른 1조741억 원을 기록했다. 

 

증권사들의 자산총액은 597조2000억 원을 기록해 전 분기 대비 4조 원 증가했다. 채권 4조3000억 원과 신용공여금 3조7000억 원 증가해서다. 

 

금감원 측은 "증시 호황으로 증권사들이 양호한 수익을 시현했다"며 "다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불확실성이 남아있어 잠재리스크 요인이 건전성과 수익성에 미치는 영향을 모니터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부동산 등 대체투자 자산 부실화 가능성에 대한 주요 위험요인 현황도 상시 관리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슈에디코 김수경 기자/